#울진삼척 #산불 #게릴라가드닝 #씨드밤 둘러보기👀 이뮤가 7월 한 달간의 여름방학을 끝내고 돌아왔어요! 스페-샬 뉴스레터로 전해드릴 소식은 바로 지난 지난 3월, 경상북도에서 시작해 강원도까지 번졌던 약 8일간의 산불 이야기인데요, 당시 산불 현장을 보도한 언론매체에서는 축구장 200개에 달하는 면적의 산림이 불탔다며 주택 및 각종 시설은 물론 산양 등 생태계 피해 또한 막심하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몇몇 매체에서는 ‘기후재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고요. 동식물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힌 산불이 진압된 지 2개월이 지난 후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 이뮤레터에 담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대제목과 메일 하단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지난 3월, 경상북도 울진군을 시작으로 강원도 삼척시까지 약 30,000ha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이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어요. 산불이 시작된지 213시간이 지난 후에야 진화되면서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되었고요. 산불로 인해 소실된 건물은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139개소, 공장과 창고 154개소 등 총 643개소에 달해요. 기후변화가 대형 산불의 원인이라고? 🌏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래로 연간 총 산불발생 면적이 4,000ha를 넘은 적이 없는데요. 이번 울진삼척 산불 한 번으로 피해를 입은 면적만 30,000ha에 달해요. 그렇다면 올해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은 왜 ‘역대급으로 피해 규모가 큰 산불이 된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그 원인이 기후변화라고 입을 모아요. 기후변화가 산림을 건조하게 만들어 산불을 부추기는 특성이 있다고 밝힌 거예요. 산림청에서는 올 겨울 적은 강수량으로 건조해진 겨울 날씨를 잦은 산불의 배경으로 지적했고요,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의 강수량은 13.3㎜로 평년 강수량인 89.0㎜의 14.7%에 불과해요.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이 적은 이유로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강한 영향력을 주어 눈·비가 오는 지속 시간이나 강도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산불 피해 지역, 어떻게 복원하지? 🤷♀️ 지금까지 산림청은 산불 지역 복원 방법으로 주로 인공 조림을 통한 복원을 채택해왔어요. 복원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 시킬 수 있고 양적인 측면에서 복원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인공 복원이 아닌 자연 복원을 채택하면 시간은 오래 걸리더라도 산림의 자정 능력으로 산불 피해 지역이 복원되고 건강한 생물다양성을 구축하여 질적인 복원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제사회에서도 훼손된 자연 복원을 두고 '창의성을 발휘하기보단 자연을 모방하라'며 피해 지역 생태계를 포함해 자연 스스로의 회복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GEYK 생물다양성팀의 현장 답사 🌱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의 생물다양성팀은 지난 5월 14일에서 15일까지 경상북도 울진군으로 산불 지역 현장 답사를 다녀왔어요. 산불 사태로 인한 인근 마을과 생태계를 직접 방문하고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이라는 생태 체험을 진행했는데요, 게릴라 가드닝이란 버려졌거나 아무도 돌보지 않는 땅을 아름답게 가꿔서 방치된 땅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친환경 활동을 뜻해요. 생물다양성팀은 그 중에서도 상토와 적상추 씨앗을 이용해 씨드밤(Seed bomb)을 만들어 산불 피해 지역에 배포하는 활동을 했고요. 화재로 파괴된 식생 복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울진군에 주로 서식하는 산양에게 먹이가 될 수도 있거든요.특히 적상추는 생태계를 거의 교란 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토양에서 아주 잘 자라는 종이에요. 초대형 산불이 우리에게 남긴 것 ✉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이전의 조림 상태로 회복되기까지는 빨라야 20년, 토양 복구까지는 10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해요. 다만 그 피해가 사람 뿐만 아니라 생태계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만은 분명하죠. 피해 현장 인근에서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으로부터 피해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어릴 적부터 울진에서 태어나고 자라셨지만 이렇게 막대한 피해를 남긴 산불은 처음이었다’고 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통신 장애까지 발생해 지인들에게 안부 연락조차 할 수 없었고요. 여러 시설들이 산불로 인해 전소되어 동네 주민들의 생업 피해도 심각한데, 특히 울진군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송이버섯 재배 군락지가 모두 불에 탔다며 걱정하셨어요. “산불 진화 후 2개월이 지난 지금도 울진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나요. 하지만 자연의 회복력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다는 걸 느꼈어요. 미미했지만 작은 새싹 여러개가 전소된 지역 바로 옆에서 꿈틀거리는 등 산불이라는 재난을 이겨내고 스스로 복원하는 생태계의 마법같은 모습을 목격했거든요. 아직도 산 속 많은 부분이 불에 탄 채 숯덩이만 남아 있지만 그 옆에서 씨앗을 틔우고 흙을 뚫고 나오는 강인한 생명력을 보고 나니 희망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 울진삼척 산불은 강수량이 달라진 데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기후변화가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사례예요. 이로 인해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생물 다양성이 큰 피해를 입었고요. 생태계를 통해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고, 그 속에서 누구도 기후변화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만큼, 오늘의 행동으로 내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순간이에요.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오늘의 기사 전문 살펴보기(클릭) 보름에 한번씩 만나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다음 이뮤레터를 만들어요 이뮤레터는 탄소발자국을 고려해 마지막 기사에만 이미지를 첨부하고 있습니다. 완독하신 뉴스레터는 메일함에서 주기적으로 삭제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보낸이.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붱 🦄띵동 🙉끼끼 🦔또치 🐢부기 🌺봄날 삐삐 🌼윗미 🌰밤톨 🦥밍슬롯 🐀쥐니 🌱푸리 🌊유랑 🐕도기 🪲반디 문의 : geykkorea@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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