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하가 녹는데, 북극 항로도 안 열린다고? 🧊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 항로가 열린다’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북극의 빙하들이 빠르게 녹으면서 항로를 방해하고 있어요.이전 연구들은 빙하가 녹으면 쇄빙선으로 얼음을 깨며 항해하지 않아도 되니, 더 저렴하고 새로운 항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어요. 하지만 스코틀랜드 해양과학협회 연구 책임자 앨리슨 쿡(Alison Cook)은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해의 두꺼운 해빙들이 남쪽으로 이동하여 항로를 막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빙하가 항로를 막고 있는 현실 🚢

연구팀이 분석한 얼음 이동 경로에 따르면, 두꺼운 해빙들이 남쪽으로 흘러가며 병목 지점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서 항로(Northwest passage)와 같은 구간을 더욱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어요. 캐나다 환경사회정책 연구 의장 재키 도슨(Jackie Dawson)은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 ‘우리가 논문에서 발견한 것은 북서항로의 특정 구간이 얼음에 의해 막힌다는 것이다. 다른 구간이 얼음이 없는 상태라고 하더라도, 특정 구간이 얼음으로 인해 막히면 실용적인 무역로가 되지 않는다.’ 이 연구는 모델링을 이용한 연구가 아닌 2007년부터 2021년 사이 캐나다 북극의 선박 교통을 반영한 것으로, 가장 기온이 높았던 해로 기록된 몇 년 동안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항로가 막히면 식량안보도 막힌다 🍞

혹시 ‘근데 그 얼음 어차피 녹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드신 분이 있나요? 이는 일시적인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연구팀은 이 거대 해빙이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식량안보와도 연결될 수 있음을 전했어요. 북서 항로 인근 주민의 90%는 해안가에 거주하며, 식량과 물품의 운송을 위해 해상 수송에 의존하고 있어요. 하지만 해상 수송이 가능한 기간이 짧아지면 더 비싼 항공 수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2018년 얼음 상태로 인해 Kugluktuk와 Cambridge Bay지역에 해상 수송이 취소되었을 때, 필요한 건조 물품과 연료를 항공 수송하는 데 거의 400만 달러가 들었다고 해요. 연구팀은 북서 항로 지역은 배를 통해 1년에 한 번 재공급을 받기 때문에 식량 비용이 많이 들고, 이는 식량 안보 문제와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어요.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 대응 🕵️‍♀️

캐나다 선박 연맹의 해양 운영 이사인 세드릭 보멜(Cédric Baumelle)은 북서 항로 운행이 더욱 지연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쇄빙선을 미리 준비해 둘 것이라 밝혔어요. 또한 보멜은 북극해 스모그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점도 운영상의 문제점 중 하나임을 말했어요. 그는 ‘선장들은 선박의 속도를 줄이게 될 것’이라며, 이렇듯 여러 제한으로 인해 북서 항로를 통해 절약할 수 있었던 시간이 무효가 된다고 덧붙였어요. 논문 저자인 쿡은 ‘북극 빙하가 녹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상당히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한 바 있어요. 빙하가 녹고, 붕괴된다고 해서 북극항로가 무조건 수월하게 개방되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이처럼 기후위기로 인한 변화는 예측이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더욱 대응에 노력을 기울여야 해요.

🌡️ 지구 온도 1.5°C 상승, 12개월 연속 지속 🌡️

EU의 기후 모니터링 기관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1.5°C 높은 상태가 12개월 연속되었어요. 산업화 이전 대비 1.5°C 상승은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각국이 막기로 합의한 지구 온난화의 중요한 이정표예요.

기록적인 고온 현상과 그 의미 🔥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의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어요. 이 기간 동안 지구는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평균 1.64°C나 더 뜨거웠어요. 특히 2024년 6월은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6월이었으며, 이로써 12개월 연속으로 기온이 1.5°C 이상 높은 상태를 유지했어요. 코페르니쿠스의 카를로 부온템포(Carlo Buontempo) 국장은 이 결과가 단순한 통계적 이상이 아니라 기후의 "큰 변화이자 지속적인 변화"라고 설명했어요. 그는 "온실가스를 대기와 해양에 계속 배출하는 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이 깨질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기후 위기의 심각한 영향 😰

기온 상승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요. IPC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1.5°C의 온난화로 열대 산호초의 70-90%가 사라질 것이며, 2°C 상승 시에는 거의 전부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어요. 또한 가디언지가 수백 명의 IPCC 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4분의 3이 2100년까지 지구 온도가 최소 2.5°C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약 절반은 3°C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IPCC 보고서 공동 저자인 아디티 무케르지(Aditi Mukherji)는 이를 "전혀 좋은 소식이 아니에요"라고 평가하며, "지구 온난화가 증가할 때마다 극한 현상이 증가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요"라고 말했어요.

1.5°C 이후: 지속적 대응의 중요성 💪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1.5°C 상승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고 강조해요. 우리의 대응과 노력이 여전히 중요하며, 더 심각한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해요. 리에주 대학의 위고 관측소 소장인 프랑수아 제멘(François Gemenne)은 "기후 위기는 흑백 논리로 볼 수 없어요. 1.5°C가 넘었다고 모든 게 끝난 게 아니에요”라며 "모든 0.1°C가 매우 중요해요. 우리가 말하는 건 전 세계 평균 기온이고, 이는 지역적으로 엄청난 온도 차이로 나타나기 때문이에요"라고 설명했어요. 그는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우리는 더 따뜻한 세상에 대비하고 대응 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제멘은 "적응은 우리의 현재 노력이 무용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아니에요"라고 강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