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물다양성 과학 정책 플랫폼(IPBES)의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에너지, 어업 등 핵심 산업들이 자연, 기후,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아 세계 경제는 매년 최대 25조 달러(약 32,500조 원)의 손실을 보고 있어요. 이는 전 세계 GDP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에요. 현재 산업 관행은 시스템 전반에 걸친 피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어요. 예를 들어, 지속 불가능한 농업은 단기적으로 수확량을 증가시키지만, 화학 물질의 과도한 사용은 수질 오염을 유발하고 수인성 질병 위험을 높이며, 결국 인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요. IPBES 공동 저자인 팸 맥엘위(Pam McElwee) 교수는 “이 문제들을 개별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비용이 낭비되고 노력이 중복될 수밖에 없다”며, “정책 부문을 통합해 문제에 접근한다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생물 다양성 위기 즉각 대응 필요 🚨

보고서는 이러한 위기들을 방치할 경우 미래에 막대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이 지연되면 매년 5,000억 달러(약 650조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한 대응 비용은 10년 후 두 배로 증가할 거예요. 또한, 생물다양성은 10년마다 2~6%의 비율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식량 안보와 기후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생태계를 약화하고 있어요. 지난 50년간 극단적 기상 현상은 12,000건의 재해를 일으켰고,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4.3조 달러(약 5,590조 원)에 달해요. 이 중 90%의 피해는 저소득 국가에 집중되었어요. 올해 10월 개최된 UN 생물다양성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자금 지원 전략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개발도상국들은 충분한 재정 지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했어요. 

지속 불가능한 산업에 투입되고 있는 보조금 💰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매년 약 1.7조 달러(약 2,210조 원)를 화석 연료 생산, 남획, 지속 불가능한 농업 등 환경에 해로운 관행을 장려하는 공공 보조금에 지출하고 있어요. 이러한 보조금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어요. 팸 맥엘위 교수는 “공공 부문의 투자는 민간 부문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 산림 생태계 보호, 기후 회복력 강화와 같은 분야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많은 외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민간 부문의 금융 흐름도 문제로 지적되었어요. 매년 약 5.3조 달러(약 6,890조 원)가 삼림 파괴, 오염 산업, 자원 남획 등 생물다양성을 훼손하는 활동에 투자되고 있어요. 보고서는 이러한 금융 흐름을 전환하기 위해 공공 금융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녹색 및 블루 본드와 같은 긍정적 투자 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통합적 대응과 실질적 행동 🤝

보고서는 기술적 혁신을 기다릴 필요 없이 이미 효과가 입증된 해결책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했어요. 생물다양성, 기후, 물, 건강, 식량 시스템 문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복합적 문제이기 때문에 통합적 접근법이 필요해요. 보고서는 150개 이상의 사례 연구를 통해 통합적 접근법이 실제로 어떻게 효과를 발휘했는지 보여주었어요. 지속 가능한 농업, 산림 보호, 투명한 금융 시스템 구축 등은 모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전략이에요. 두 번째 IPBES 보고서에 따르면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2030년까지 약 10조 달러(약 13,000조 원) 규모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약 3억 9,5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어요. 하지만 보고서는 경제적, 정치적 불평등, 특히 식민주의로부터 비롯된 구조적 문제들이 여전히 생물다양성 손실 해결의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 "과학 파괴" 우려 속 기후과학자들의 생존 전략 ⚔️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기후과학자들이 불안과 긴장 속에서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어요. 트럼프는 취임 직후 파리기후협약을 재탈퇴하고, 대기오염 규제를 완화하며, 공유지를 화석연료 개발에 개방하겠다고 공언했거든요. 더 나아가 '프로젝트 2025'라는 보수 정책 청사진을 통해 미국의 기후 대응 리더십을 포기하겠다는 뜻도 밝혔어요. 특히 우려되는 건 기상 예보와 중요한 기후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해양대기청(NOAA)을 해체하고 환경보호청(EPA)의 규제 권한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계획이에요.

위기 속 과학자들의 대응 준비 📊

연방정부 소속 과학자들은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워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있어요. 일부는 이메일과 업무 관련 데이터의 개인 사본을 미리 확보하고 있죠. 첫 트럼프 행정부 때 이런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에 대응해 과학자들은 정부 데이터에 의존하는 기후 데이터셋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요. 환경 데이터 및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라는 단체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후 도구들 중 위험에 처한 것들을 식별하고 있어요. 특히 환경 위험에 취약한 저소득 지역사회를 위한 EPA의 환경정의 스크린(EJScreen) 같은 도구들을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답니다.

과학자들의 새로운 다짐과 연대 💪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과학자들은 새로운 결의를 다지고 있어요. 워싱턴 대학의 에릭 스타이그(Eric Steig) 극지 연구원은 "오히려 활력을 느낀다"며 "과학자들이 초당파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어요. 텍사스 대학의 벤자민 카이슬링(Benjamin Keisling)은 "움츠러들 때가 아니다"라며 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연구를 강조했어요. 작년 기후행동 시위에 참여했다가 연방 과학직을 잃은 로즈 아브라모프(Rose Abramoff)는 "연구자들이 탄압에 저항하고 연구 자금을 보호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북극 연구의 불확실한 미래 🌨️

현재 NOAA는 북극의 생태계 변화를 연구하고, 이 지역 어업을 지원하며, 원주민들의 극한 기후 대응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NOAA의 수장인 리처드 스핀래드(Richard Spinrad)는 "북극 연구 지원과 원주민 지원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첫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경험을 겪은 과학자들은 더 신중한 입장이에요. 연구자들은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 변화에 대비하면서도, 기후 변화가 실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답니다. 해수면 상승이 일반적으로 나쁘다는 설명 대신, 해안 도시의 도시계획자들이 하수도 시스템을 설계할 때 이를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