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픽 모델링으로 분석한 200회의 이뮤레터, 앞으로도 함께 해요 💌

#친환경농업 #도시농업 #로컬푸드 #기후변화농업 #제철음식

2025. 6. 29.

이뮤레터 200회 특집 둘러보기 👀

2020년 10월 부터 이뮤레터는 변화하는 기후와 그에 맞서는 세상의 움직임을 꾸준히 전해 드렸어요. 탄소 감축부터 재생에너지, 기업의 그린워싱 논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시대의 흐름 속에서 쉽고도 날카롭게 풀어내고자 했죠. 이번 200회 레터에서는

① 앞으로의 이뮤레터를 위한 구독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

② 과거 이뮤레터로부터 400여 개 기사를 토픽 모델링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뮤레터의 발자취를 돌아볼 거예요. 📈

③ 그리고 마지막엔 지난 주에 미리 200회를 맞이했던 양평에서의 이야기를 전할게요 🌱

💡 30초 설문 참여로 더 나은 이뮤레터를 함께 만들어요!

이번 설문은 독자 여러분이 이뮤레터를 통해 어떤 흐름과 메세지를 느껴왔는지, 또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기대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편하게, 자유롭게 의견 나눠주세요. 🙏🏻 여러분의 응답 하나하나가 다음 201회부터의 길잡이가 됩니다! - by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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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간 함께 살펴본 환경 이슈를 돌아봐요!

이뮤레터의 발자취를 함께 살펴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시대를 읽는 눈이 조금은 더 깊어질 거예요. 자, 그럼 같이 살펴볼까요? - by 제나

📌 2022년~2025년 상반기까지 어떤 주제가 가장 뜨거웠는지, 1위~6위까지 함께 살펴봐요

1️⃣ 1위: 탄소 감축 목표와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이뮤레터가 가장 많이 다룬 주제는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노력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국제적인 책임과 정의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를 지속적으로 초과하면서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상향 조정하고, 탄소세나 탄소 가격제, CCS(탄소 포집 저장) 같은 기술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석유기업의 책임 문제나 기후 소송, 보험 시장의 불안정성 등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감축 책임 분담을 둘러싼 갈등과 국제 연대의 필요성도 자주 언급됩니다. 바누아투처럼 기후 위기의 직접적 피해를 겪는 국가들의 목소리도 국제사회에서 힘을 얻고 있지요. 기후 대응이 단순히 기술 문제를 넘어서, 정치적·윤리적 책임까지 고민해야 할 문제임을 보여주는 주제입니다.

2️⃣ 2위: 에너지 전환과 재생에너지, 미국의 에너지 정책
이뮤레터에서 두 번째로 자주 다룬 주제는 바로 ‘에너지 전환’이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새로운 산업들이 만들어내는 전력 수요 사이의 긴장과 균형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죠.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이 대두되지만, AI, 암호화폐, 데이터센터처럼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기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요. 이에 따라 청정에너지 확대에 앞서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들이 드러나고 있죠. 특히 미국에서는 에너지 전환과 경제 성장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에너지 전환은 단순한 기술의 변화가 아니라, 산업과 정치, 환경이 한데 얽힌 과제라는 점을 확인했어요.

3️⃣ 3위: 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의 명과 암
세 번째 주제는 기업의 이익 추구 활동이 초래하는 환경 문제와, 이를 둘러싼 책임에 대한 논쟁을 주로 다루어요. 특히 축산, 패션, 전자상거래(e-commerce) 같은 산업들이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죠. 동시에 친환경을 내세우는 마케팅이 실제로는 ‘그린워싱’이 아닌지에 대한 검증도 강화되는 추세인데, 실제로 대기업들이 제재를 받은 사례도 소개된 바 있어요. 또 투자자와 소비자들은 기업의 ESG 책임을 요구하거나, 때로는 ESG 자체를 비판하며 다양한 논쟁을 이어왔습니다. 이 외에 각 도시 차원에서는 순환 경제 모델처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어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 투자자, 소비자, 그리고 지역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게 만드는 주제입니다.

4️⃣ 4위: 지역·커뮤니티의 기후 위기 적응

네 번째 주제를 통해서는 기후 위기가 지역마다 달리 나타나는 와중, 각 지역이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렸어요. 예를 들어 동남아, 남반구 도시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가뭄이나 산불, 식량 위기를 전해드렸고, 더불어 뉴질랜드처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려는 나라의 사례를 함께 다뤘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은행과 국제기구들이 기후 금융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어요. 더불어 지역 경제의 회복력이나 기후 정의, 앞으로의 대처 계획 같은 사회적 대응도 살펴보았습니다. Shell이나 Equinor 같은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이나 규제 사례도 소개했고요. 이 주제는 현장에서 벌어지는 위기와 그에 대한 대응 방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정리할 수 있어요.

5️⃣ 5위: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이 기후와 건강에 미치는 위협
다섯 번째 주제는 플라스틱 때문에 생기는 환경오염과 그로 인한 해양, 건강 문제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물고기나 해양 생물에 쌓이고, 결국 사람 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특히 하수 슬러지나 바닷속에서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이 생태계와 인체에 해롭다는 점을 짚었죠.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플라스틱 협약을 만들려는 움직임과, 국가별로 규제를 강화하려는 모습도 살펴보았어요.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나 재활용 기술, 대체재 개발 같은 다양한 해결책에 관한 연구도 전해드렸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 다섯 번째 주제는 플라스틱을 둘러싼 환경 문제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요.

6️⃣ 6위: 생물다양성 보호를 둘러싼 정치 갈등
마지막 주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위기와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나 철새 보호를 둘러싼 미국 내 법 개정 논란, 그리고 트럼프 정부 시기의 환경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시민운동과 소송 사례들이 주로 다뤄졌죠. 하지만 정치적 논쟁에 불이 붙는 와중에도 기후변화는 진행됐어요. 변한 기후 탓에 꽃가루 양이 늘어나면서 알레르기 문제가 심해지고, 조류 이동 경로가 바뀌는 등 생태계 전반의 혼란이 가중되었지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환경공학 기술이나 연구 개발 이야기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예를 들어, 밤하늘 보호구역처럼 자연 보호를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있었죠. 전반적으로 이 주제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싸움’과 같은 느낌으로, 자연을 보호하려는 노력과 정치·사회적 갈등이 얽힌 모습을 함축한다고 할 수 있어요.

📌 해마다 어떤 주제가 가장 많이 다루어졌는지 되돌아 봐요

🌍 2022년, 기후 위기 대응의 시작 버튼이 눌리다

탄소중립이 본격적인 정책 의제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가 ‘1.5도 목표’를 지키기 위한 로드맵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COP27에서는 감축 목표, 탄소시장, 국제 규범 등 제도화 논의가 활발히 오갔죠. 동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여파로 에너지 안보 문제가 급부상했습니다. 기업들의 넷제로 선언은 그린워싱 논란 속에 본격적인 검증 대상이 되었고요. 한마디로, 2022년은 기후 위기가 ‘정치의 언어’로 표현되기 시작한 해였습니다.

🔥 2023년, 재난은 현실이 되고 질문은 구체화

대홍수, 산불, 불볕더위… 기후 재난이 본격적으로 일상을 뒤흔든 해였습니다. 단순한 감축을 넘어서 손실과 피해를 어떻게 보상하고 복구할 것인지 논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기업의 ESG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해졌고,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실질적 기술에 대한 투자도 빠르게 확산했죠. 플라스틱 문제와 생물다양성 보호 이슈도 함께 떠오르며, 환경 이슈가 한층 더 다양해졌습니다.

⚡ 2024년, 기술과 생태계 논의가 나란히 달리기 시작

한쪽에서는 IRA와 EU의 보조금 정책을 등에 업고 재생에너지 기술 투자 경쟁이 치열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과 생태계 위기 대응책 논의가 속도를 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AI 산업의 전력 소비 문제는 새로운 논란으로 떠올랐고요. 기술 중심의 기후 솔루션과 생태계 위기 대응책이 공존한 해였습니다.

🔌 2025년, AI 열풍의 중심에서 탄소 감축을 외치다

올해는 이뮤레터에서 에너지 전환이 처음으로 주인공이 된 해예요. 생성형 AI와 암호화폐,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만들어내자,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 가능 에너지가 특급 이슈로 급부상했습니다. 동시에 탄소 감축의 시급성이 재조명됐는데요. 이제는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을 막기 위해 정부, 기업, 그리고 시민 사회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 2022년부터 현재까지, 언론으로서 이뮤레터의 역할

이뮤레터는 2022년부터 기후와 환경 이슈를 가장 동시대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해왔습니다. 탄소 감축부터 에너지 전환, 기업의 ESG 전략, 해양 오염과 생물다양성 위기까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그 너머를 비추고자 노력해 왔죠. 때로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는 해설자로, 때로는 실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결자로, 그리고 때로는 정책과 기업을 감시하는 비판자로 자리해 왔습니다.
우리는 기후 위기를 구조의 문제로 바라보면서도, 그 구조를 바꿔낼 수 있는 개인의 힘에 대한 뿌리 깊은 신뢰를 함께 나누고자 했습니다. 매주 뉴스와 연구, 행동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일을 묵묵히 이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함께해주실 거죠?

🌾 맛있게 실천하는 기후 행동, 메일함을 벗어나 여름맛 가득 양평으로 가다 🌾
이뮤레터는 매번 지식 공유와 연구를 통한 기후 행동을 하다가, 현장에서 직접 몸을 움직이고, 먹고 마시며 실천하는 기후 행동의 장을 마련했어요! 이번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분들께서는 아쉬워하지 말아요! 햇살 가득 녹음이 우거진 그 현장의 생생함을 전해드릴게요. - by 은하, 봄날, 지킴

🌱 농약, 비료 사용 없는 친환경 농업, 자연을 담은 제철 새참
양평에서 체험한 것은 도시농업팀이 가꾸고 있는 텃밭에서 보리완두, 붉은꽃완두와 다양한 종류의 상추, 그리고 하지감자를 수확하는 일이었어요. 보리완두는 보리를 심을 때 같이 심어서 보리완두인데, 그만큼 추위를 이겨내는 힘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붉은꽃완두는 보통의 완두콩 꽃은 모두 흰색이지만, 붉은꽃완두는 자주색 꽃이 피기 때문에 이름 지어진 것이라고 해요. 평소에 자주 찾지 않는 작물들이지만, 역사와 문화, 전통을 통해 존재 이유를 알고, 그 안에 숨겨진 스토리를 알고, 맛을 보게 되면 사라져 가는 농민의 주권, 식량 안보,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시야가 확 트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새참으로는 갓 수확한 작물과, 다른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가로부터 구입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채소스틱&차지키 소스, 완두콩 토스트, 두부 오토상(오이, 토마토, 상추) 샐러드, 토마토 바질 콜드파스타, 그리고 서리태 흑임자 베리 빙수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 이뮤레터200회 특집을 통해 얻은 소중한 깨달음
이 기후변화 시기에서, 친환경 농사를 이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어요. 극단적인 기상 현상 증가, 병해충 발생 증가 등등의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커뮤니티로 이러한 어려움을 줄일 수 있어요. 또한, 로컬 기반 제철 음식을 소비하고 저탄소 식문화를 이행함으로써 저마다의 일상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 농업으로 수확한 신선한 작물로 지구에도 건강에도 이로운 자칭 "저탄소 제철 새참"을 만들어 먹으며 느끼는 바가 많았어요. 그건 바로 지구를 지키는 일은 일상 속 식습관, 아니 한 끼의 선택만으로도 아주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여러분도 오늘 점심 한 끼는 저탄소 식단 어떠세요?

이뮤레터가 300회, 500회 발행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이 여정을 함께해주실 거죠? 저희는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 이슈를 담은 뉴스레터와, 이번 특집과 같은 행사로 늘 여러분 곁에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