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 협동조합의 시대가 드디어 도래할까?! ♻️

캐나다 토론토에서 2024년 5월 12일은 'Loblaws에서 훔치는 날'이라며 대형 식료품 유통사들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날이에요. 코로나로 인한 생계비 위기 속에서 Loblaws, Sobeys, Metro 등 식료품 대기업의 경영진들이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으면서 14년 동안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폭로된 것이죠. 이런 상황에 많은 소비자들은 분노와 불안을 느꼈고, 협동조합(Food co-op)이라는 다른 방식의 소비가 대두되고 있어요.

Food co-op이란 무엇인가: 소비자가 주인인 가게 🍏

Food co-op은 소비자가 조합원이자 주인으로, 운영 방향과 수익 사용 등을 투표로 결정할 수 있어요. 저렴한 가격, 지역 생산자와의 협력, 국산 제품 우선 구매 등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죠. 이는 탄소발자국 감축, 지속가능한 생산방식(순환경제), 음식물 쓰레기와 포장재(플라스틱) 감소, 식량 주권 즉 기후위기로 인한 공급망 변동성 속에서 회복탄력성 등에 기여해요. 실제 Food co-op은 캐나다 전체 식료품 시장에서 약 4%를 차지하고, 애국적 소비와 식량 주권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재조명 받고 있어요.

『Grocery Story』 저자, 존 스타인먼이 말한 협동조합 🍎

캐나다 소매업 협회(Retail Council of Canada)는 스타인먼을 협동조합 식품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소개했어요. 그는 식품 협동조합의 시대가 진정으로 도래했다며, 소비자들이 식량 주권과 안보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 자신들이 그 시스템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촉구했어요. 협동조합의 장점인 소유주인 고객의 요구와 우선순위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죠. 한편 캐나다는 지역별 편차가 커서 서부에서는 협동조합이 익숙하지만, 중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접근할 수 없을 만큼 협동조합 수가 적다고 해요. 그리고 협동조합에 대해 비효율적이거나 이념적이라는 편견도 여전히 존재해요.

성공적인 스위스 사례 등 Food co-op의 지역 경제와 공동체에 대한 기여🇨🇭

스위스에서는 전체 식료품 시장의 80%를 두 개의 대형 협동조합(Coop and Migros)이 차지하며, 이 두 조합은 문화·사회 등 여러 면에서 진보적 기여와 선구적 역할을 이루어내고 있어요. 캐나다도 대표적인 협동조합으로 Kootenay가 있어요. 1970년대의 자연식 운동에서 출발해 현재 16,000명의 조합원과 연 2,8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캐나다 최대의 독립 자연식 협동조합이죠. 이 협동조합은 실제 공정 노동, 유기농, 국산 식재료 등 조합원들의 가치를 반영한 식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실제 지역 농산물 소비, 생산자 지원, 문화활동 후원 등을 통해 지역 식품 시스템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요. 스타인먼은 이러한 협동조합이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와 지원을 제공하고, 정치 주기의 변덕을 뛰어넘는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의 기반을 마련한다고 강조했어요.

🚨 프랑스, 수돗물 음용 금지 지역 속출 🚨

프랑스 생루이 지역에서 수돗물 음용이 금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어요. 6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수돗물 대신 병입수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문제의 원인은 바젤-뮐루즈-프라이부르크 국제공항에서 수십 년간 사용된 소방용 발포제였었답니다. 이 발포제에 포함된 Pfas(과불화화합물)이 땅속을 거쳐 식수원까지 오염시킨 거죠. 프랑스 지역 보건청과 지방 당국은 Pfas 농도가 권고 기준의 4배에 달한다고 밝혔어요. 특히 임산부, 영유아,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유럽 식품안전청(EFSA)이 경고했고요. Pfas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민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답니다. 병입수 사재기가 벌어지면서 슈퍼마켓 물품도 동났고, 당국은 연말까지 병입수 지원과 정수 시설 설치를 약속한 상태예요. 주민들은 물이 공공재이므로, 공항 측에서 2천만 유로의 정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Pfas 오염, 유럽 전역에 번질 조짐 📈

이번 문제는 단순히 프랑스 생루이 지역만의 문제라고 할 수 없어요. EU는 2026년 1월부터 수돗물 내 Pfas 허용 기준을 0.1 µg/L로 강화할 예정인데요, 현재 유럽 내 2,300개 이상의 지역이 이 새로운 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어요. 한 예로 프랑스 리옹 지역은 50개 도시에서 약 16만 명의 시민들이 기준치를 초과한 수돗물을 마셔온 것으로 조사되었죠. 아탈리아 베네토 지역에서는 1964년부터 2018년까지 가동된 공장으로 인해서 최대 35만 명이 Pfas에 노출되었고요. 전문가들은 프랑스만이 아닌 독일, 스위스,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이와 비슷한 수돗물 음용 금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어요.

생태계까지 위협… “Pfas(과불화화합물)의 재앙” 🌍

Pfas는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화학물질은 분해되지 않고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물과 땅, 그리고 생물의 체내에 축적되거든요. 연구진들이 밝힌 바에 의하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Pfas에 노출된 악어들의 감염된 상처가 아물지 않는 증상을 보이고 있어요. 북태평양에서는 Pfas 노출로 인해 바다거북 부화율이 낮아지고 있고요. 위스콘신에서는 Pfas 노출된 제비가 번식에 실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죠. 전문가들은 이처럼 “600종 이상의 생물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생태계 내 취약한 종은 감소하고, 내성이 강한 종만 살아남는 구조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해요. Pfas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생태계 전체를 지키는 일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