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학자가 말하는 기후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 🌎

혹시 ‘기후정의'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기후정의는 기후위기는 환경문제를 넘어 불평등, 가난과 같은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는 개념인데요. 프랑스 지리학자 Max Rousseau는 국가 내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통해 사회문제와 기후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기후정의를 실현하고 국가 내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관점을 제시했어요.

지역 불균형 문제, 왜 해결되지 않을까 ❓

프랑스에서는 2018년부터 조세개혁 및 계층 간 불평등에 반발하는 ‘노란 조끼 운동(Gillet Jaune)’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어요. Max Rousseau는 이러한 운동이 주요 도시의 교외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며, 지역 간 차별 문제에 대해 거론했어요. 이러한 문제의 역사는 세계 2차대전 이후, 다수의 선진국이 실행한 지역계획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요. 해당 정책은 국가 내 소멸하는 지역을 살린다는 미명 아래 실시되었지만, 결국 세계화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도시에 모든 자본과 투자가 편중되었다고 해요. 또한, 2008년 경제대공황 이후, 낮은 금리로 인해 국제경제의 흐름이 더욱이 대도시에 과도하게 몰리며 지역 간 격차가 전보다 심화하였다고 해요.

지역 불균형 문제, 기후위기와 함께 해결해 보자 🔑

Max Rousseau는 이러한 국토 내 지역 불균형 문제를 기후∙에너지∙생태위기와 같은 급박한 문제들과 연계해 해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어요. 미국은 이미 IRA(Inflation Reduction Act)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를 대량으로 보급하여 사회 및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 시도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자가 지적하는 바는 이러한 전환계획에 ‘공간계획'이 부재하다는 것이에요. 만약 이러한 계획이 지역 재생과 연계된다면, 기후위기 및 생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본의 흐름이 소외되고 가난한 지역으로 흘러 들어가 산업, 일자리, 에너지 생산이 공간적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해요. 또한 이를 위해서 ‘지역맞춤형' 계획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어요.

과학적 접근을 통한 사회시스템 전환이 필요해 ❗

요약하자면, 과학적 접근과 사회적・공간적 불평등 문제를 연계하는 것이 사회적 정의와 기후정의(혹은 환경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이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임이 과학적으로 밝혀졌고, 이는 인구 증가, 자본주의와 경제 성장, 국가 간 불평등, 대기업의 독과점과 같은 여러 사회문제와 아주 긴밀하게 영향을 교환하고 있어요. 뒤집어 생각해 보면, 기후위기의 극복이 지금 인간사회에서 고질적으로 직면하는 모든 사회문제 해결과 연관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어요. Max Rousseau가 공간의 관점에서 불평등 문제를 바라본 것처럼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어떠한 차별 없이 살기 좋은 세상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관점과 해결책이 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