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산업도 이제는 생물다양성을 주목해! 👕

지속가능한 섬유 및 소재산업을 위한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Textile Exchange에서, 지난 9월 28일, 생물다양성 접근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어요. 보고서는 크게 패션/섬유/의류/신발 기업들의 변화를 촉구하는데요. 보고서에서 이러한 기업들에게 어떤 접근 방식을 제안했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생물다양성? 비즈니스와 직접적인 관계는? 💼

생물다양성 하면, 교과서나 다큐멘터리 속 두루뭉술한 이야기랄까, 우리와 멀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기업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생물다양성은 다면적이며, 다층적 속성이 있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대응하기 쉽지 않아요. 보고서에 따르면, (1) 길고 복잡한 공급망 (2) 제한된 생물다양성 지식 (3) 측정에 대한 일관성 부족이 업계의 주요 장애물이라고 말하는데요. 이를테면, 인증 제도가 있다 하더라도,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적 차이를 고려해야 하고요. 또한 섬유 산업에서 원재료를 주로 동물이나 식물로부터 구하는데, 원재료 수급 지역이 곧 생물다양성 핫스팟*이라는 점에서, 비즈니스 영위는 곧 온전한 생물다양성의 위협과도 같기 때문에 까다롭다고 해요. 즉, 기업 스스로 각자의 상황에 걸맞게 생물다양성이라는 이슈에 포함되는 작은 한 부분이라도 입체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 생물다양성 핫스팟: 생물지리학적 가치가 높지만, 현재 극심하게 훼손되었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 (영국의 생태학자 노만 마이어스가 처음 제시)

복잡한 생물다양성 이슈, 어떻게 접근해? 📶

우선, 생물다양성에 대한 일률적인 솔루션은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해요. 예를 들면, 생물다양성 지식이 부족하다고 해서, 전문가들이 분석한 정량적 데이터에 의존함으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에요. 솔루션을 찾기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공급망부터 차근차근 파악하는 것이에요. 덧붙여,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취해야 할 5가지 조치’로 권장하는 것들을 소개할게요. 

첫 번째, 글로벌 목표에 맞춘 과학 기반 접근방식을 취하세요. 

두 번째, 경관 수준에서 조치해야 함을 인지하세요.

세 번째,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해 지역적 다양성을 수용해야 하며, 그것에 공급망을 매핑하세요.

네 번째, 패션/섬유/의류/신발 기업 간 협업, 그리고 현지 규모에서의 전략적 협업을 구축하세요. 

다섯 번째, 투명성을 높이고, 데이터 격차의 해소를 목표로 접근 방식을 개선하고, 이를 모니터링하세요.

언제부터? 지금부터 시작해! 🌱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나 SBTN(과학 기반 목표 네트워크)에서 최종 조치를 취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요.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면, 구현해야 할 것이 더 많아진다고, 지금부터 기업들이 잠재적인 생물다양성 위험과 영향의 다양한 맥락에 대한 모니터링 및 평가 시스템 설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해요. 또한 전체적인 접근방식으로써는 NBS(자연 기반 솔루션)과 재생농업을 강조했어요. 참고로, Textile Exchange는 지난 2022년에 재생농업 환경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앞으로의 활동으로는 “삼림벌채 없는 행동 촉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요.

두번째 이야기

🌍 초대륙의 출현과 예정된 인류의 멸종 👣

지난 월요일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지에 게재된 한 연구는 ‘초대륙’이 2억 5천만 년 안에 지구를 거주 불능한 상태로 만들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했어요. 초대륙은 지구상의 대륙 전체 혹은 대부분이 하나로 합쳐진 거대한 대륙을 일컫는데요. 초대륙이 형성되면 대륙의 병합으로 인한 극심한 기온, 방사능 방출 및 식량 공급 붕괴로 인해 대규모의 멸종, 특히 포유류의 멸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먼 미래, 판게아 울티마 시대의 혹독한 기후 💥

판게아 울티마(Pangea Ultima) 초대륙은 현재의 모든 대륙이 합쳐질 때 그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요. 이번 연구는 지질학적 재배치로 인해 기후가 얼마나 극단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 모델링한 첫 번째 시도예요. 판게아 울티마 시대에는 해안의 습도가 지금보다 더 높아지고, 광활한 내륙 사막은 극도로 건조해져 극심한 기온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요. 이 경우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 (육지에서는 최대 30℃)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생물종의 90% 이상이 멸종했던 2억 6천만 년 전 페름기-트라이아스기의 극심한 더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요.

거주 불능 지구, 포유류는 적응할 수 있을까 🦥

포유류는 마지막 대멸종 사건으로 공룡이 멸종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진화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더위에 대한 적응 능력은 너무 느릴 수 있어요. 40℃가 넘는 더위가 장기간 지속되면 많은 생명체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게 되는데, 여기에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지구에 살아온 인간도 포함돼요. 또한, 열의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식생 붕괴로 인한 심각한 식량 공급 문제가 발생할 것이에요. 연구는 대부분의 식물이 40℃ 이상의 온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60℃에 장시간 노출되면 완전히 무너진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이건 멸종될 수 있다는 경고야 🚨

이에 논문의 수석 저자인 브리스톨 대학교의 알렉산더 판즈워스(Alexander Farnsworth)는 이렇게 말해요. “지구는 매우 변화무쌍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현재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 매우 운이 좋으며, 우리가 진화해 온 기후 이상으로 우리 자신의 기후를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지배적인 종이지만 지구와 지구의 기후가 우리의 지속 기간을 결정한다. (미래의) 지배적인 종은 완전히 새로운 종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