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 가리고 아웅! 가스 플레어링에 대한 에너지 기업의 꼼수 🙈

#가스플레어링 #밀폐형연소기 #폭염과학교 #저출생 #가정의달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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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번째 레터는 가스 가리고 아웅! / 극심한 폭염, 학교의 선택은?! / 기후 위기는 곧 가족의 위기? 가정의 달 5월에는 희망을! 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첫번째 이야기

🙈 가스 가리고 아웅! 🙈

이번 기사에서 다룰 내용은 가스 플레어링(Flaring)에 대한 기업의 꼼수에요! 가스 플레어링은 간단히 말해 가스를 태우는 것인데요. 가스를 태우게 되면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이 방출되기 때문에, 여러 규제기관에서는 가스 플레어링을 계속해서 추적,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미국의 콜로라도주와 유럽연합(EU)은 가스 플레어링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죠. 하지만 현재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이러한 규제와 감시를 피하고자 꼼수 시설을 도입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어요.

가스, 왜 태웠고, 왜 금지하는 거야? 🏭

석유를 채굴하는 과정에서는 천연가스가 부가적으로 새어 나와요. 이때 가스를 그냥 공기 중으로 방출할 경우에는 폭발 위험이 생기기 때문에 즉시 가스를 태워서 제거하곤 해요. 이것이 바로 플레어링(Flairing)이에요. 그렇다면 ‘왜 가스를 포집해서 이용하지 않고 그냥 태워버리지?’ 하는 의문이 생긴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이유는 바로 가스를 포집하는 비용이 판매하여 얻는 수익보다 더 크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스를 태우면 메탄, 이산화탄소와 발암 물질이 발생해요. 이에 세계은행(World Bank)은 EU 등의 규제당국과 함께 인공위성을 이용해 가스 플레어링을 찾아 기록해 왔으며, 에너지 기업에 가스를 태우거나 배출하는 대신 포집하는 방법을 찾을 것을 요구했어요.

기업들의 꼼수, 밀폐형 연소기 🦹‍♂

가스 플레어링을 금지하는 요구가 많아지자, 최근 ‘밀폐형 연소기(Enclosed combustor)’를 설치하는 에너지 기업이 많아졌어요. 2023년 11월 EU는 메탄 배출 해결을 위해 안전상의 이유가 아닌 플레어링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을 발표했어요. 하지만 석유 및 가스 장비 공급업체에 따르면 밀폐형 연소기가 여러 회원국에 판매되고 있다고 해요. 독일 철강 업체에서도 밀폐형 연소기가 확인되었죠. 스코틀랜드와 노르웨이 정유공장에 밀폐형 연소기를 설치한 기업, 이네오스의 대변인은 밀폐형 연소기가 ‘훨씬 적은 소음이 발생하고 밤에 가스 연소가 필요한 경우에도 지역사회의 불편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EU가 밀폐형 연소기에서 이루어지는 플레어링이 안전상의 이유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해요.

가리면 보이지 않는 게 당연해 🛰️

심지어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밀폐형 연소기는 연소 불꽃이 보이지 않는 것만 다를 뿐, 배기가스 감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심지어 밀폐형 연소기를 설치하면 모니터링 체계에서 플레어링을 추적할 수 없게 되어요. 전 세계적으로 플레어링을 감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위성에 VIIRS(Visible Infrared Imaging Radiometer Suite of Detector)라는 도구를 장착하여 우주에서 열과 빛을 감지해 플레어링을 찾아내는 것이에요. 연구원들은 위성이 밀폐형 연소기 내부에서 발생한 플레어링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했어요. 아직은 밀폐형 연소기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위성 데이터가 없으면 규제당국은 석유 및 가스 회사의 자체 공개 데이터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이는 결국 투명한 온실가스 모니터링을 위협하는 일이기 때문에 추가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두번째 이야기

🥵 극심한 폭염, 학교의 선택은?! 🥵

최근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에 극심한 폭염이 발생하고 있어요. 방글라데시는 일 최고 기온 41도의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으며, 미얀마의 한 마을에서는 무려 48.2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태국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두리안 열매가 터지고, 캄보디아에서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탄약이 폭발하여 군인 20명이 숨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어요. 싱가포르 지구관측소의 벤자민 호턴(Benjamin Horton) 소장은 "폭염이 발생하면 학교는 등교 시간을 변경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며,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으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교실 대신 집에서 수업하기 🏠

유니세프(UNICEF)는 "어린아이들이 만성 호흡기 질환, 천식, 심혈관 질환 등 열과 관련된 질병 또는 사망의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해요.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에서만 3천3백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집에서 수업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휴교가 반복될 경우 팬데믹에서 학생들이 경험한 학습 손실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요.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휴교로 인해 초등 교육을 받을 의무가 있는 학령기 아동의 학습 손실이 35%에 달한다고 해요.

폭염과 학습 능력의 상관관계 📉

비록 학생들이 교실 안에 있더라도, 높은 기온은 그들의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2020년 미국 경제학 저널에 실린 미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높은 온도에 노출되었을 때 시험 성적이 하락하고, 온도가 1‘F 올라갈 수록 학생들의 연간 성적은 1% 떨어진다고 해요. 이 연구는 학교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지만, 에어컨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대부분 화석 연료를 태워서 생산되므로 온실가스 배출을 늘린다고 지적했어요. 더군다나 동남아시아 국가의 많은 학교들은 에어컨을 사용할 수도 없고요.

기후 변화와 전 세계 학교의 대응 🌍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아직 이와 같은 문제를 겪지 않은 다른 지역의 학교들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게 될 것이에요.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조치가 필요해요."라고 호턴 소장이 말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이러한 경고는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게 더 큰 도전을 안겨줄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요.

세번째 이야기

💔 기후 위기는 곧 가족의 위기? 가정의 달 5월에는 희망을! 💖

여러분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나요? 우리는 먼저, 슬픔과 같은 부정적 감정에도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의 단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해요. 그 후, 현재 상태를 인지하면 그에 맞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죠. 이번 시간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더 많은 사람이 기후 불안으로 가족에 대한 다양한 걱정에 압도되기 전에 우리 상태를 먼저 살펴보도록 해요.

기후 불안은 이미 아이들에게 다가왔어요 😥

2021년 영국의 Lancet Planet Health에서 실시한 글로벌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개국 16~25세 인구 1만 명 중 약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보통 또는 극도로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50% 이상의 응답자는 기후 변화로 슬픔, 불안, 분노, 무력감, 죄책감 등을 느낀다고 답했고, 45% 이상은 그러한 감정이 일상생활과 기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죠. 우리는 지금의 기후 위기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갈피도 못 잡고 있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침묵하는 사이, 기후 불안은 소리 없이 아이들을 삼키고 있어요.

우리는 위기를 함께 극복할 공동체가 필요해요 💪🏻

아이들이 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어른들이 기후 위기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지 않기 때문이에요. 우리 사회는 해결책을 내기 어려울 때도, 침묵하기보다는 논의를 멈추지 말아야 해요. 설령 그것이 이제부터 우리가 누릴 수 없는 것을 가려내는 등 냉혹한 현실을 마주 보게 하는 일이라 해도요. 아시다시피 우리는 이미 진행된 기후 변화로 인한 고통은 겪어야만 하는데요, 이럴 때 같은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공동체 내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슬픔의 5단계를 모두 거쳐서 마지막 ‘수용’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해요.

기후 불안 때문에 아이를 갖기 망설여지나요? 👶🏻

슬픔의 마지막 단계인 ‘수용’에 도달했다고 그 슬픔이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이미 발생한 일을 되돌리거나 없앨 수는 없으니, 대신 6단계인 ‘의미 찾기’에 돌입함으로써 직면한 현실 속에서 의미를 찾고,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과거부터 재난 속에서 항상 영웅이 생겨났고, 어려움 속에서 변화를 만들어낸 수많은 혁신가가 있었어요. 자신의 자리에서 조용히 헌신하고 봉사하는 조력자도 있었고요. 즉, 우리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어야 해요. 기후 불안 때문에 아이를 갖기 망설여지는 건,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완전히 이해하는 고민이에요. 그렇지만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확실하다면 해결책에 대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여전히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사진: Unsplash의Curioso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