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에 놓인 청정 기술 기업들 🌪

청정 기술 기업들이 소프트뱅크, 아마존 같은 대형 투자자들로부터 수억 달러를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문을 닫고 있어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벤처 캐피털로부터 쉽게 자금을 모았던 청정 기술 스타트업들이 이제는 높은 금리, 세금 혜택 지원 지연, 치열한 자금 경쟁 등으로 인해 새로운 자금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에요. 

청정 기술 기업들의 파산 행진 🪦

지난 8월, 아마존의 기후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배터리 스타트업 모시온 파워(Moxion Power)가 파산을 신청했어요. 프랑스 석유 회사 토탈이 소유한 태양광 기업 선파워(SunPower)도 같은 달 파산을 선언했죠. 올해 5천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가진 주요 재생 에너지 기업 중 4곳이 파산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예요. 또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와 아레스 매니지먼트로부터 1억 2천만 달러를 투자받은 스웰 에너지(Swell Energy)는 현재 운영을 축소하며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어요.

자금 조달의 현실 💸
모엘리스의 청정 기술 그룹 공동 책임자인 아라쉬 나즈하드(Arash Nazhad)는 "청정 기술 분야는 자본 집약적 특성 때문에 '중간 단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요. 스타트업들이 상업적 성공을 위해 자금을 끊임없이 모으고 규모를 확장해야 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실패하고 있는 것이죠. 바이든 행정부가 지원하는 청정 기술 기업들도 이 현실을 피하지 못하고 있어요.

❓ 해리스표 기후 공약, 어디까지 왔니 ❓

미국 대선의 열기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어요. 이번 대선의 당선자가 앞으로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설 리더가 되는 만큼, 기후 위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미 대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 8월에는 더욱 많은 정치인과 과학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어요. 그렇다면 해리스 부통령표 기후 대응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이뮤레터와 함께 살펴봐요.

지지자는 있는데 공약은 없다고? 🤔

지난 8월 말, 여러 유력 기후 단체들이 해리스를 지지하며 5,500만 달러 규모의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더불어 존 케리(John Kerry), 제인 폰다(Jane Fonda), 빌 나이(Bill Nye), 그리고 메사추세츠의 에드 마키(Ed Markey) 상원의원도 ‘해리스를 위한 기후 유권자들(Climate Voters for Harris)’이라는 온라인 회의에 참여해 힘을 실어주었죠. 그런데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까지 아무런 기후 공약도 내놓지 않았어요. 부통령 재임 기간의 최대 업적이었던 '인플레이션 감축법(the Inflation Reduction Act)'이 해리스 부통령의 환경 운동가 이미지를 만들어 주었지만, 이것만 믿기엔 무리가 있어요. 예일대학교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이 법에 대해 거의 들어본 적도 없어요. 게다가 이 법이 자신이나 국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해요.

기후 문제를 핫하게 만드는 건 너무 어려워 🥵

‘해리스를 위한 기후 유권자들’을 만든 행동과학자 스웨타 차크라보티(Sweta Chakraborty)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구체적인 기후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요. 해리스 부통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이든 정부에서 시행한 기후 정책들을 더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나 ‘미국 기후단(the Climate Corps)'을 어떻게 이어나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어요. 이 중 ‘미국 기후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3년에 만든 청년들을 위한 기후 관련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이 풍력 및 태양광 발전 관련 제품 생산, 재해 대비, 토지 보호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요. 어쩌면 해리스 부통령은 전임 대통령의 그늘을 벗어나, 아예 새로운 탄소 배출 저감 방법을 공약으로 내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직 확실한 입장은 나오지 않았어요.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과 공약이 절실해요 🙏

미국에서 홍수 등 자연 재해가 잇달아 일어나면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관심은 부족해요. 예일대학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미국 유권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 문제 순위에서 19위를 차지했어요. 이는 기후 위기 대응이 도로 보수보다도 낮은 우선 순위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에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들도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요. 부디 기후 위기 대처를 위한 자세하고도 강력한 공약이 나오기를 기대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