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번째 레터는 대화와 연대의 시간/ 네팔, 방글라대시 그리고 NDC/ 문제는 교육이야/ 기후와 한강 그리고 채식주의자/ 에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대화와 연대의 시간 바쿠에서의 시간도 3일째를 향해 가고 있어요. 여러 국가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연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는데요. 인종, 문화, 이념을 넘어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갖고 풀어갈 수 있어 하루하루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함께 대화하며 해결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네팔, 방글라데시 그리고 NDC 🎊
한국에서도 기후소송을 통해 많이 알려지고 있는 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는 각 국가가 파리협정에 따라 자발적으로 제출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의미하는데요.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서 NDC 목표 달성을 위한 각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질문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어요. 네팔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여러 방식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선진국의 원조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특히 해외 기업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이와 더불어 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재활용 정책들을 소개하면서 본국의 노력, 부족한 점과 필요한 점을 솔직히 들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문제는 교육이야 🛎️
제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교육인데요, 아이들에게 기후위기를 제대로 알리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힘을 길려주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유니네프 네팔의 담당자는 청년들의 역할의 강조하면서 청년들이 정부기관에게 알릴 수 있는 정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서 정부에게 전달하고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는데 정부는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고 끝까지 경청하면서 정책과 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했어요.
기후와 한강 그리고 채식주의자 🌱
한국은 문화와 예술 그리고 먹거리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가가 되었어요.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국가로서 자부심을 갖는 동시에 책임감을 가져야 해요. 저는 기후위기와 평등 그리고 난민이슈에 대한 세션에 참여한 일부 패널들에게 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선물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가부장적 문화와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설명해 주면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변화한다고 말해주었어요. 사실 기후위기라는 이슈는 너무나 다양하고 광범위해서 모든 이슈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건 불가능해요. 본인의 생각을 알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부터 변화의 시작이라는 걸 절실히 깨닫는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