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이뮤레터를 바쿠에서 쓰게 된 땡이🐸에요. 본격적인 이뮤레터를 작성하기 전 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드릴게요. 여러분은 어쩌다 환경과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저는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생각나는 가장 즐거운 기억은 개구리를 잡으며 시골에서 뛰어놀았던 기억이에요. 이렇게 자연과 같이 자라고 또 자연을 사랑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배우다 보니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제 꿈이 되었어요. 그래서 그 꿈을 이루고자 대학에서 환경을 전공하고 있고,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활동도 하고 있어요. 어때요 이 정도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감이 오시나요? 그러면 제가 바쿠에서 느낀 것들을 공유할게요.
영국의 NDC 목표 상향 발표, 행동 촉구의 신호탄을 던지다 😎
이전 이뮤레터에서 설명한 국가 결정기여(Natur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이하 NDC)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번 COP29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수정된 NDC를 제출해야 하는 시점인 2025년 2월에 앞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강화를 공표할 절호의 시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답니다. 실제 주요 국가 중 COP29 초반 NDC 상향을 발표한 나라가 있는데요. 바로 영국입니다. 영국 스타머 총리는 12일(현지 시각) COP29를 찾아 영국은 2035년까지 (1990년 수준 대비 탄소 배출량을) 81%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쟁에서 중간에 머물지 않고 앞서 나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스타머 총리의 NDC 상향 발표로 당사국들의 NDC 목표 설정에 대한 자극제가 되기를 바래요.
COP29에 모인 전세계 청년들의 NDC 논의 🌏
GEYK와 청년기후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WAT-GP(We Are Tomorrow Global Partnership)에서 진행한 MID-COP event에 다녀왔어요. 예멘, 파키스탄, 인도, 독일, 나이지리아 그리고 GEYK 멤버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하고 "Consultation on NDCs" 프로그램을 진행했답니다. NDC Equity Tracker를 활용하여 Gender Justice, Youth Inclusion, Emissions Reductions를 기준으로 NDC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듣고 논의할 수 있었답니다. 단순 NDC 평가가 아닌 청년자원활동가들을 교육하여 80개가 넘는 국가들의 NDC를 분석하고 전 세계 80%의 배출량에 해당하는 내용을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NDC를 평가하는 기관에서 Gender와 Youth를 고려하기 시작하였고, COP29 Pavilion에도 Youth Pavilion이 별도로 운영되는 등 점차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 결정에 반영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
여러분은 당사국총회 협상에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바쿠에서 다양한 청년들과 네트워킹하며 협상에서 청년이자 Observer로 참여하는 아시안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홍콩에서 온 친구들은 각각 재정, 적응, 감축 협상에 참여하는 친구들이었어요. 협상 내용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청년들, 한 단어를 수정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을 알려줬어요. 지금 청년들의 목소리가 바로 반영되지는 않더라도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언젠가 찾아올 그날, 청년들의 이야기가 협상장에서 이야기될 때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고 말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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