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고 자유롭고 여유로운 낭만의 아제르바이잔 🇦🇿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의 아름다운 주말을 보내고 있는데요, 깨끗한 거리와 여유로운 사람들의 에너지를 받으며 조금이나마 바쿠의 문화를 배우고 있어요. 신도시와 구도시와의 환상적인 조화로움과 다양한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다양성이 핵심의 가치가 되어야 하는 국제행사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 같아요. 힘들었던 한 주를 돌아보고 또 다른 한 주를 위해 충전하는 일요일, 현지인들과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배움의 시간이었어요. 바쿠 시내를 돌아보며 여러 유적지와 문화 등을 살펴보니 국제적인 연대는 문화적 교류에 기반이 되면 훨씬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협상장에서도 상대방의 언어로 가벼운 인사를 건네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관심을 전달할 수 있어 긴장감 해소에 좋더라요.
대도시가 갖고 있는 공통적 이슈 🌉 저는 Children and Youth Pavilion에서 홍콩,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Urban Resilience Youth Action in Asian Cities> 패널토론자로 참여했어요. 그중에서도 청년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동북아시아의 도시는 인구수가 대부분 천만이 넘어가는 메가시티가 많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어요. 교통 체증과, 대기오염, 폭염과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는 아시아 지역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예요. 저는 동북아시아 청년들과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서로의 문제를 인지하고 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비슷한 문화와 지리적 위치를 기반으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한 위기극복을 제안했답니다.
문제는 경제야 💸 여러 나라의 세션을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기후 위기가 여러 복합적인 경제적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우려하고 있어요. 이상기온으로 인한 불안정한 식량안보와, 기후 불평등,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한 동시다발적이면서 전반적인 경제 지표 하락 등을 예시로 뽑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얼마 전 대파와 사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민심이 요동쳤고, 배춧값 상승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는데요. 이와 같이 기후 위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밥상머리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어요. 저는 이 부분을 보다 많은 기후 활동가들이 강조했으면 좋겠어요. 결국 지금 협상장에서 큰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기후 재정 이슈도 경제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의제를 찾는 것도 기후활동가들의 숙제가 될 것 같아요.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해💡 저는 이번 총회를 통해 비슷한 생각을 갖고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고 있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다시 한번 연대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어요. 기후 활동을 하면서 여러 번 강조하고 있지만 나의 생각을 알리고 전하며 우리가 사는 지구촌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어요. 어디서 무엇을 하던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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