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5 #플라스틱행진 #부산플라스틱 #COP29 #동물복지 #트럼프 둘러보기👀
171번째 레터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INC5 에 앞서 진행된 1123 부산 플라스틱행진에 직접 참여한 오목이와, 준비에 참여한 알밤의 오피니언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COP29 최종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 / 트럼프 재선과 동물 복지의 상관관계 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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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by 오목이
📣 INC-5 앞두고 다녀온 1123 부산 플라스틱행진 📣
안녕하세요, 이뮤레터 오목이 입니다. COP29(기후 당사국총회)가 11월 22일 막을 내렸는데요. 이어서 INC-5(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마지막 협상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이를 앞두고 국내외 환경단체는 부산에 모여 한 목소리를 내며 행진을 통해 정부가 제대로 된 협약을 주도할 수 있도록 압박을 했는데요. 이 현장을 다녀왔어요.
의지 만큼이나 글로벌한 규모의 플라스틱행진 ♻️
이번 행진은 BFFP(플라스틱 추방연대)와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 주최 하에 그린피스, 환경연합 등 전국의 환경단체들이 총 집합했어요. 특히 참가한 많은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번에 부산에서 진행될 협상이 우루과이, 프랑스, 케냐, 캐나다를 거쳐 마지막 협상을 앞둔 국제적 협상이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강력한 플라스틱 규제 협약이 나오지 않는다면, UN은 다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재협상에 대한 책임을 미래로 전가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남녀노소, 자유분방하게 참여할 수 있었던 행진 ♻️
많은 외국인들외에도, 어르신 분들과 어린 아이들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플라스틱 행진에 참여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행진에 앞서 많은 이들이 앞다투어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다같이 재활용 피켓을 만들고, 누구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알록달록 서명을 남기는 등 딱딱한 분위기의 시위가 아닌 자유분방하면서도 한 목소리를 낸 현장이었어요.
행진을 해야만 했던 4가지 이유 ♻️
이번 행진은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어요. 첫째, 플라스틱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는 협약. 둘째, 원료 추출과 생산 감축을 포함하여 플라스틱 수명 전 주기를 다루는 협약. 셋째, 식물유래, 생분해성, 퇴비화 플라스틱과 같은 대체재에 의존하기보다는 플라스틱 감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재사용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는 협약. 넷째, 오염의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와 노동자에게 과도한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이룰 수 있는 협약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죠. 이러한 노력이 닿아 성과가 있는 협상이 되길 기대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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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by 알밤
🤗오목 조목 살펴보는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
안녕하세요! 이뮤레터의 알밤입니다. 오목이님이 플라스틱 행진을 다녀오신 그때! 저는 부산에 일찍 내려와 플라스틱 행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행진 당일과 행진 전에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과 소소한 비하인드를 말씀드려보고자 해요.
왜 벡스코에서 한거야?😲 부산에 살고 계신 이뮤레터 구독자님이시라면 벡스코 인근에서 진행된 이번 행진이 의아하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벡스코 인근은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아니거든요. 행진을 기획 할 때 이부분에 대해 정말 오랜 고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INC5가 열리고 전 세계 대표자들이 방문하는 벡스코에 모여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마련을 위한 시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동의 의견이 있었어요! 벡스코 인근에서 행진을 준비하는 만큼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도로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행진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모이다니!😎 행진을 준비하며 가장 염두에 두었던 일 중 하나는 바로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었어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대규모 행진을 진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도 하고, 특히 ‘플라스틱’ 문제에 한정해서 사람들을 모으는 것에 많은 고민이 있었죠. 또, 매 INC마다 행진이 진행되지만, 오타와에서 열린 INC4에서는 300여명, 나이로비에서 열렸던 INC3에는 500여명의 시민이 모였다는 이야기를 보며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열띤 토론을 했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번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에 1000명이 넘는 시민이 모였고, 행진 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태주신 감축이가 270분, 감축단은 142개 단체나 함께 했어요.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마련을 위한 시민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답니다!
행진을 마무리하며😊 행진이 열린 올림픽공원 현장에서는 키후위키와 함께한 실크스크린 체험부터, 그린피스의 거대한 배너 사인과 코끼리 공장의 플라스틱 조형물 등을 살펴볼 수 있었고, 행진 중에는 부산 지역 공연팀의 신나는 공연과 구호 이끄미들의 열정 넘치는 독려, 그리고 중간중간 다양한 플라스틱 코스튬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의 퍼포먼스도 있었어요. 행진에 참여하신 어떤 분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참여해보는 행진인데, 너무 즐겁게. 또 너무 뿌듯하게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하셨죠. 행진을 진행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나 뿌듯한 말이었는데요, 이번 행진이 강력한 INC5 협약 마련을 주장하는 데에 든든한 지지가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 기사가 발행되는 오늘부터 시작된 INC5! 강력한 협약, 함께 만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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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 by 달문
🤷♂️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COP29 최종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 🤷♂️
지난 이뮤레터에서 ‘공식적인 COP29 기간(~22일)은 끝났지만, 선진국 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연장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 COP29는 예정 시간을 32시간 이상 초과해 현지 시간으로 23일 새벽 3시(23:00 GMT)에 마무리 되었어요. 연장된 논의 끝에, 2035년까지 선진국의 분담금을 연간 ‘최소’ 3천억 달러(약 421조)로 하기로 합의했어요. 쉽지 않았던 협상의 과정과 이를 둘러싼 반응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이 합의는 받아 들일 수 없어” 🙅♂️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된 COP29는 금요일 밤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며 토요일 새벽까지 계속되었는데요. 금요일, 원래 제안된 연간 2천5백억 달러에서 선진국들은 3천억 달러로 제안을 상향했지만, 개도국들은 이를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았어요. 일부 국가에서는 선진국이 5천억 달러(약 703조원)까지 부담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죠. 저녁 회의에서는 최빈개도국(LDCs) 그룹과 군소 도서국 연합 (AOSIS)이 회의장을 퇴장하는 일도 벌어졌어요. AOSIS는 성명에서 “우리는 취약한 우리 국민들을 이렇게 무시하는 문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라고 밝혔어요. 이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어요.
결과를 둘러싼 비판들 💢
이후 현지 시각으로 새벽 3시가 되어서야 2035년까지 매년 ‘최소’ 3천억 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한 협정이 성사되었어요. 결정이 발표된 이후 회의장에는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여전히 합의문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어요. 인도는 COP29 의장이 자국의 반대 의견을 듣지 않고 ‘형편없는 금액’을 서둘러 가결했다고 비난했어요. 나이지리아는 이 수치를 ‘농담’이라 표현했으며, 말라위는 최빈개도국(LDCs)에는 "야심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어요. 또, EU 등의 선진국들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 등의 신흥 경제국들이 분담금에 기여하길 바랐으나, 최종 합의문에서는 이들의 개발도상국의 자발적인 기여를 '장려한다'는 수준으로 합의되었죠.
이후 어떤 과제가 남았을까? 📌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사이먼 스틸(Simon Stiell)은 협상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합의를 인류를 위한 보험 정책으로 평가했어요. 그는 “이번 새로운 금융 목표는 전 세계적으로 악화되는 기후 영향 속에서 인류를 위한 보험 정책이다. 이번 합의로 청정에너지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수십억 생명을 보호할 것이다. 하지만, 보험은 보험료가 제때 전액 납부될 때만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어요. 이번 COP29에서 제정된 새로운 기후 재원 목표(NCQG)는 개도국 지원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되지만, 목표 금액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해 여전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사이먼 스틸 사무총장의 말처럼, 보험료가 제때 납부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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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이야기 by 제나
🐾 트럼프 재선과 동물 복지의 상관관계 🐾
지난 11월 11일 기사에서, 이뮤레터는 트럼프 당선 후 기후 전문가들의 반응을 다루었어요. 그렇다면 트럼프의 재선이 동물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셨나요? 동물들이 스스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겠지만, 대신 트럼프의 집권이 그들에게 미칠 영향을 다룬 기사를 소개해 드려요.
야생 동물: 눈 떠 보니 내가 멸종 위기? 🙀
트럼프는 첫 대통령 임기 동안 멸종 위기종 보호를 약화하고, 북극 야생보호구역을 석유·가스 개발에 개방하며, 철새 보호 규정을 완화했어요. 바이든 정부는 이를 되돌렸지만,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요. 트럼프는 공공 토지의 석유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는 독특한 구애춤으로도 유명한 초원 닭(greater sage grous) 같은 종의 서식지를 위협할 수 있어요. 트럼프의 기후 변화 부정과 개발 중심 정책은 북극곰이나 산호초처럼 이미 취약한 종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요. 많은 전문가는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 트럼프 정부가 많은 동식물의 멸종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어요.
반려동물, 농장 동물, 실험동물: 내 복지는 어디에? 🙈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정부는 농장 동물 복지 규정을 약화하고 돼지 도축의 속도를 높이는 등 동물들에게 가혹한 환경을 조성했어요. 반려동물과 사육 동물 관련 법 집행도 느슨해져서 강아지 공장이나 동물원의 열악한 환경이 더 방치될 가능성이 커졌죠. 한편, 실험동물의 복지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접근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어요. 트럼프의 첫 임기 때,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포유류에 대한 동물 실험을 2025년까지는 30%까지 줄이고, 2030년까지는 아예 없애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거든요. 이제 새로운 트럼프 정부가 실험동물을 위해서 어떤 정책을 펼칠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어요.
인간: 동물들의 미래가 내 손에 달렸다고 ❓
앞으로 어떤 정책이 나올지 모르지만, 동물들은 여전히 인간의 선택에 따라 울고 웃게 생겼습니다. 동물 복지는 정책 변화와 인간의 선택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농장 동물부터 반려동물, 사육 동물, 실험동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동물들이 겪는 고통을 줄이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꾸준한 관심과 책임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동물들이 겪는 삶이 바뀔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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