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 #기후협력강화 #기후현상 #뎅기열피해 #모기개체수조절 둘러보기👀
178번째 레터는 기후 행동, "공정함"이 답이다 / 지구 온난화 1.5°C 한계점에 가까워진 2024년이 주는 경고 / 수컷 모기의 ○○을 이용하면 뎅기열 확산 막을 수 있어! 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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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by 제나
⚖️ 기후 행동, "공정함"이 답이다 ⚖️
기후 변화를 막으려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 정말 많이 들어보셨죠? 하지만 왜 어떤 기후 정책은 반발만 살까요?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불평등이 어떻게 기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 연구가 있어요. 지난 1월 7일에 네이처지에 소개된 따끈따끈한 연구인데요. 이 연구는 불평등이 사람들의 협력 의지를 어떻게 떨어뜨리는지를 분석하고 정책 면에서의 해결책을 제시했어요.
유리한 불평등, 불리한 불평등이 있다고? 👀
연구 결론을 소개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어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한다면 나도 할게!"라는 생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요. 이걸 “조건부 협력(conditional cooperation)”이라고 하는데요, 이 개념은 불평등을 대할 때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과 깊은 관련이 있어요. 불평등은 유리한 불평등과 불리한 불평등으로 나뉘는데요. 먼저 유리한 불평등은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기여하고 있는 와중에, 나만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홀로 이득을 누리는 상황을 말해요. 이 때 우리는 나만 편하게 이익을 누리는 느낌이 들어 불편해하고, “나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죠. 반대로 불리한 불평등은, 나는 열심히 기여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손 놓고 있을때 발생해요. "왜 나만 희생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화가 나고, 공익에 기여하고 싶지도 않아져요. 결국 대부분의 사람은 다수의 타인이 협력하고 있다고 믿을 때 스스로도 협력에 동참하기를 선택해요.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이 여행할 때 탄소 배출량이 많고 저렴한 비행기 대신 탄소 배출량이 적고 비싼 기차를 선택한다면, 나도 기차를 선택하게 되는 거예요.
게임으로 들여다본 소득 불평등과 심리 🤯
연구진은 사람들이 느끼는 불평등과 기후 행동 실천 정도의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기후 공공재 게임(public goods game)’을 활용했어요. 이 게임에서는 사람들이 기후를 위한 행동, 예를 들어 기차를 타는 대신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거나, 탄소세에 찬성하는 행동을 선택해서 수행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었는데요. 바로 플레이어의 소득 수준이 제각기 달랐다는 것이에요. 그러니 특정 행동을 하려면 같은 금액을 내야 해도, 소득이 낮은 플레이어는 큰 부담을 느끼는 반면 소득이 높은 플레이어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게 느껴지겠죠.
불공정하면 협력도 안 한다! 🙅
게임을 진행하면서 연구진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어요. 소득이 비슷한 플레이어끼리 모인 그룹에서는 사람들 간의 불평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유리한 불평등을 피하려는 심리가 더 강하게 작용해서 협력이 이뤄졌어요. 반대로, 소득 차이가 있는 그룹에서는 불리한 불평등을 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져서 플레이어 간의 협력을 방해했죠. 연구에 의하면, 다른 사람들의 90% 이상이 공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여겨지면, 그리고 개인에게 지워지는 부담이 다른 사람들보다 크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개인은 협력하지 않는 것보다 협력하기를 선택해요. 이에 연구진은 저소득층에게 보조금이나 탄소세 수익 지원하기, 부유층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기,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도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회적인 신뢰 형성하기를 정책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어요. 게임으로 밝혀낸 기후 행동과 불평등에 대한 심리, 흥미롭지 않나요? 연구진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만들어지면 어떨 것 같은지, 여러분의 생각도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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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by 봄날
🚨 지구 온난화 1.5°C 한계점에 가까워진 2024년이 주는 경고 🚨
2024년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이 약 1.6°C 상승하며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어요. 유럽의 코페르니쿠스 기후 서비스(Copernicus Climate Service)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23년보다 0.1°C 이상 높은 기록으로, 지난 10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10년임을 보여주었어요. 이번 온난화는 주로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탄소 때문이며, 엘니뇨와 같은 자연적 요인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어요. 코페르니쿠스 부국장 사만다 버지스(Samantha Burgess)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인간 활동의 결과임을 강조했어요.
근접해진 1.5°C 목표 ⚠️
현재 1.5°C 목표는 수십 년간의 장기 평균을 기준으로 하므로 아직 이를 초과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2024년 기록은 목표 달성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줬어요.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의 기온 기록을 "기후 붕괴"로 표현하며,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고 촉구했어요. 1.5°C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많은 취약 국가들에는 생존의 문제로 여겨지고 있어요.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2°C 온난화는 빈번한 폭염, 해수면 상승, 생물 다양성 감소 등 기후 변화의 위험을 훨씬 더 높일 것으로 예측되었어요. 이에 대해 옥스퍼드 대학의 마일스 앨런(Myles Allen) 교수는 “우리가 장기적으로 1.5°C 한계를 넘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매우 근접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어요.
2024년의 극단적 기후 현상 💥
2024년은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 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한 해였어요. 서아프리카의 기록적인 폭염, 남아메리카의 지속적인 가뭄, 중부 유럽의 폭우, 북미와 남아시아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등이 대표적인 예였어요. 이러한 기후 사건들은 인간이 초래한 온난화로 인해 기존의 자연재해가 더욱 빈번하고 강력해졌음을 보여주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대기의 수분량과 해수면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이러한 변화는 엘니뇨 현상과 인간 활동이 결합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었어요. 일부 과학자들은 최근 몇 년간의 온난화가 기존 예측을 초과한 가속화의 신호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요.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
비록 1.5°C 목표를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인간의 행동 변화가 여전히 기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버클리 어스의 지크 하우스파더(Zeke Hausfather)는 “1.5°C를 넘어섰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에요. 온난화를 1.6°C, 1.7°C로 제한한다면, 3°C나 4°C까지 상승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어요. 급격한 배출 감소와 재생에너지 전환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줄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열쇠가 될 거예요. 온난화가 가져오는 매 0.1°C의 상승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실질적인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기사를 읽고, 기후가 1℃ 올라갈 때 마다 지구에 어떤 일이 생기는 지 궁금해 졌다면 『6도의 멸종』이라는 책을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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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 by 달문
🦟 수컷 모기의 ○○을 이용하면 뎅기열 확산 막을 수 있어! 🦟
여러분은 뎅기열에 대해 들어보셨을까요? 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하여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에요. 뎅기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죠. 뎅기열은 강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영어로는 ‘break bone fever’라고도 불려요.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는 주로 열대 지방과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모기이지만, 불과 몇 년 전부터 온도 증가로 인해 국내에서도 발견되어 화제가 된 바 있어요. 기후변화로 인해 이전에는 뎅기열이 발병하지 않는 곳에서 뎅기열 발병률이 높아진 것이죠. 그런데 호주 연구진들이 신박한 모기 개체수 조절법을 개발했다고 해요! 오늘은 뎅기열과 이 연구에 관해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기후변화와 뎅기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아요! 🔥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뎅기열 환자의 1/5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해요.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과 호주 퀸즐랜드 북부처럼 이전에는 뎅기열 발병이 나타나지 않은 곳에서 뎅기열 발병이 많아진 것이죠. 연구진들이 미국의 뎅기열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23년에는 460만건에서 2024년에는 1,200만건으로 증가했어요. 더욱 심각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뎅기열 발병률이 40~60% 급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50~20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에요.
뎅기열 방지법 : 수컷 모기의 ○○을 이용하자! 🦟
그런데, 호주 연구진이 신박한 모기 개체수 조절법을 개발했어요. 바로, 독성 수컷 모기의 정액을 통해 암컷 모기를 독살하는 방식인데요. 유전공학을 이용하여 수컷 모기가, 거미와 말미잘처럼, 독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변화시킨 것이에요. 암컷만이 피를 빨아먹기 때문에, 짝짓기 때 암컷에게 독 단백질을 주입하고 암컷의 수명을 줄이는 방식인 거죠. 연구진들은 암컷이 수컷 모기와 짝짓기를 한 후 암컷이 즉시 죽을 수 있도록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주저자인 샘 비치(Sam Beach)는 이런 종 특이적 접근법을 사용하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3억 9천만건이 발생하는 모기를 통해 발생하는 질병을 빠르게 억제할 수 있다고 전했어요.
연구의 또 다른 장점은? 🔍
이 연구의 또 다른 장점은, 살충제를 많이 살포할 필요 역시 줄어든다는 것이에요. 특히나 모기는 살충제에 내성이 빠르게 생기는 편이에요. 배와 비행기와 같은 이동 수단을 통해 전 내성이 생긴 모기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큰 우려 중 하나였어요. 하지만 이 연구 방법을 이용하면 더 이상 살충제 내성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 수 있어요. 또한, 다른 곤충들과 질병을 매개하지 않는 다른 모기종을 몰살 시키지 않아도 되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감염병 연구자인 필립 와인스타인(Philip Weinstein) 교수는 ‘수천 종의 모기가 있지만, 질병을 옮기는 모기는 몇 종뿐’이며, ‘모기가 수분 매개자며, 물고기와 박쥐의 중요한 먹이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모기를 ‘근절’하지 않고, ‘방제’하는 것이 이상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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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식의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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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 아세요? 👈🏻
- 지난 1월 5일은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인 소한(小寒)이었어요!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금 이 계절을 충분히 만끽하시길 바라요!
- 1월의 제철음식은 배, 무, 시금치, 표고버섯, 더덕, 당근 등이 있어요! 여러분이 사시는 지역에서 난 제철 식재료를 구입해서 탄소발자국도 줄이고 직접 채식 요리까지 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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