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여행도 지속 가능할 수 있어요 🌍

다가올 5월 황금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여행’을 이야기 해보려 해요. 지속 가능한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웨이라는 멋진 섬의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내가 진짜 원하는 여행지의 모습과 그곳에서 경험하고 싶은 순간을 떠올려 보시겠어요? 여행의 여정 또한 연속되는 나의 의식주 생활이며, 여행지 또한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나에게 맞는 지속 가능한 여행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25년 전 버려진 섬 오웨이(Owey) 🌜

대서양의 도네갈 서부 해안에 위치한 외딴섬 오웨이는 아일랜드 전통이 풍부하게 느껴지면서도 야생이 잘 보존된 매력적인 곳이에요. 한때 100명까지도 살았지만, 현재는 날씨가 좋을 때만 20~30명 정도 거주하는 사실상 비어 있는 섬이에요. 이곳은 접근을 위한 어떠한 교통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카약이나 보트를 몰아서 접근해야 해요. 섬 내부는 차량 통행금지이며, 전기 공급도 없고, 마트 등 편의시설 또한 없어서 각자 식량도 챙겨 가야 하죠. 하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희귀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주체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해요. 어떠신가요? 이곳에서의 여행이 상상이 되나요? 

옛것이 지속 가능한 것이다: 오웨이를 즐기는 법 💪🏻

오웨이에도 여행객을 위한 호스텔이 있기는 합니다. 최대 6명이 숙박할 수 있는 호스텔로, 물론 야외캠핑도 가능하죠. 이 호스텔의 주인은 오래된 시설을 수리하고, 여행객을 끌어들이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일반적인 개발을 통한 접근이 아니라, 섬의 전통과 생활 방식,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그에 맞는 모험가들을 모집한다는 것이에요. 생존 캠핑에 익숙하고, 퇴비 화장실을 기꺼이 사용하며, 섬의 언덕을 하이킹하고, 바다 절벽을 등반하고, 호수와 동굴을 누비며 카약을 직접 운전하는 그런 여행객이요.   

지속가능성을 핑계로 불편함을 강요하는 게 아냐 ✋🏻

그렇다고 여행객들에게 불편함을 수용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에요. 섬에는 가스 스토브, 벽난로가 있고, 태양열로 작동하는 급수 펌프가 있고 빗물을 모아서 샤워할 수 있기에 지역 주민들은 전기나 수도의 공급이 과도한 조치라고 판단한 것이에요. 물론, 낭비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써야 하지요. 이런 조치 덕분에 오웨이의 환상적인 일몰, 빛 공해가 없어 선명한 별자리, 새소리를 즐길 수 있어요. 섬을 가장 잘 아는 지역 주민들의 가이드에 따라 여행객들은 모든 시간 동안 온 감각으로 오웨이를 방문한 이유를 경험할 수 있죠. 섬 또한 여행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는 것이 전혀 없고요. 이런 것이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여행이 아닐까요?

🙏🏻 COP29 세션 파헤치기 #7. 전쟁과 기후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 3년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기본적인 인프라가 폭격으로 상당수 파괴되었어요. 그중에서도 상하수도 시설 파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에 더해 러시아의 의도적인 강과 해수 오염으로 인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 섭취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요. 우크라이나 환경부 차관, 그리고 키예프 대학교 학생의 세션이 아마 이번 COP에서 들었던 세션 중에 가장 인상적이고 기역에 오래 남을듯한데요. 기후라는 이슈로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유럽과 타 지역에 있는 청년들과 NGO에게 연대를 제안하고 본인들의 상황을 설명해 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어요.

인권과 기후의 상관관계 💡

170만명 이상의 아이들과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 섭취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UN 과 각종 단체의 도움으로 COP에 참여할 수 있었고 참가국들에게 본인들의 상황을 설명했어요. 이와 더불어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우크라이나 청년들의 선언문도 함께 발표했어요. 우크라이나 전쟁과 무기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미 웬만한 국가의 배출량을 넘어서는 상황이며, 기후 위기 관점으로 보았을 때도 국가의 분쟁은 전혀 도움이 되질 않아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피해 현황과 그 심각성이 잊혀지지 않도록 지구촌이 지혜를 모아서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해요. 한 국가의 문제는 글로벌한 문제로 인식해야 하며, 전 세계 어디도 기후 위기를 피해 갈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Think Globally Act Locally 📞

Think Globally Act Locally, 이번 COP29에서 많이 듣는 말인데요, 보다 많은 청년들이 많은 해외 경험으로 깨어있는 시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이 들어야 해요. 협상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협상문 작업과 여러 문제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글로벌 시민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 많이 교류하고 소통해야 할지도 몰라요. 글로벌 이슈를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바로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