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후 재앙을 막아내는 새로운 방패가 될 수 있을까? 🛡️

최근 몇 년 동안, 폭염, 홍수, 가뭄, 산불 같은 기상 이변(extreme climate events)이 점점 더 자주,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이제는 경제, 사회, 생태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극단적인 이상 기후 현상들을 AI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최근 네이처(Nature)에 공개된 논문에서는 딥러닝, 컴퓨터 비전, GPT 등의 대형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s, LLMs)처럼 AI의 놀라운 기능들이 기상 이변 분석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총정리했어요. 우리의 미래와 재난 대응 전략에도 큰 힌트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이야기인 만큼, 오늘 이뮤레터에서 핵심만 골라 소개해 드릴게요.

기후 재앙을 분석하는 AI 파이프라인 🛠

이 논문에서는 AI를 활용한 기상 이변 분석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이프라인' 형태로 정리했어요. 파이프라인이란 일련의 작업 또는 처리 과정을 의미하는데요. 파이프라인의 가장 첫 단계에서는 위성 이미지나 기후 관측 자료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처리해요. 전처리 과정에서는 전파 간섭, 센서 고장으로 인한 오류 등을 걸러내고, 비어 있는 데이터를 채워 넣는 작업이 진행돼요.

예측은 물론, 원인 분석까지! 📊
두 번째 단계에서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해 극단적인 현상을 탐지하거나 예측해요. 예를 들어, 폭우가 어느 지역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지, 가뭄이 어느 시기에 심해질지 등을 예측할  수 있어요. 게다가,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XAI) 와 인과 추론 기법을 이용하면 왜 이런 기상 이변이 발생했는지를 분석할 수 있고, 심지어 분석 결과의 불확실성까지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가능해요.
마지막에는 이 결과들을 실제 경고 시스템(EWS)이나 정책 결정에 반영할 수 있게끔 통합하고 전달하는 작업이 이뤄져요. 이 모든 과정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 되는 거죠.

AI는 경고를, 우리는 소통을 해야 해요 🤝

이 논문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해요. 앞으로 기후 재난에 대응하려면, AI가 꼭 필요한 도구가 될 거라는 거죠. AI는 예측만 잘하는 게 아니라, 왜 그런 기상 이변이 일어났는지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들어 설명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 역시 많아요. AI의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가 부족할 수도 있고, AI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메시지가 만들어져도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도 있어요. 실제로 독일, 스페인, 리비아에서는 홍수 위험을 미리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가 잘 전달되지 않은 탓에 큰 피해가 난 사례도 있었어요. 그러니 AI 기술에만 집중하기보다, 사람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예요. 결국 AI가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는 우리 사회에 달려있어요.

🌞 COP29 세션 파헤치기 #11. 재생에너지를 향한 노력 🌊

지난주,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에 많은 국가가 원전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어요. 그렇다면 재생에너지를 향한 노력의 현주소는 어떠한지 함께 알고 있어야겠지요? 호주 파빌리온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Renewable Energy Council Asia Pacific (RECAP)의 공식 출범을 알렸어요. 더불어, 정부, 기업, 그리고 커뮤니티가 협력하여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함께 보시죠!

RECAP에 대해서 알아보기🤝

RECAP은 재생 에너지, 에너지 저장, 그린 수소, 친환경 금속, 지속 가능한 금융, 저탄소 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산업 협의체로, 지역 내 정부, 산업, 투자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요. RECAP의 목표는 1조 달러 이상의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태양광 및 해상 풍력 공급망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에 더 저렴하고 공정한 전력을 제공하는 것이에요. 특히, RECAP은 로컬 솔루션과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과 금융의 결합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탄소 중립 전환을 가속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또 다른 노력,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은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에요. ESS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며,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요.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여 필요할 때 방출하거나, 전력망에서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피크 시간대에 공급함으로써 효율적인 전력 관리를 가능하게 해요.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의 경우 지난 COP28에서 한국 정부를 비롯한 123개국이 서명한 ‘재생에너지 3배 확대’ 서약의 연장선이에요. 2030년까지 전 세계 ESS 용량을 2022년 250GW보다 6배 확대된 1,500GW 규모로 확충하고, 2040년까지 8,000만km 길이의 전력망을 늘리고 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한국도 COP29에서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에 동참하였어요. 정부는 ESS 설치 의무화, 보조금 지급, 제도 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하는 등 많은 과제가 생겼지만, 덕분에 ESS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달성하고,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COP29에서의 호주 세션을 직접 들어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해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