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청정에너지 전환 목표 조기 달성 🇮🇳

인도 정부는 자국의 전체 발전 설비 용량 중 절반이 비화석 연료 기반으로 전환되었다고 밝혔어요. 이는 파리 기후 협정에서 약속한 2030년 목표보다 무려 5년 앞선 성과예요. 프랄하드 조시(Pralhad Joshi) 신재생에너지부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역사적인 녹색 도약”이라며, 현재 전체 484.8 GW의 발전설비 중 242.8 GW가 비화석 연료 기반이라고 전했어요. 이는 모디 정부가 청정에너지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설 설비를 유치한 결과로 풀이돼요.

실제 발전량은 아직 석탄에 크게 의존 🪨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를 환영하면서도, 설치 용량과 실제 발전량 사이의 차이를 지적하고 있어요. 2024년 기준 인도는 총 2,030 TWh의 전력을 생산했는데, 이 중 1,517.9T Wh가 석탄에서 나왔고, 재생에너지는 240.5T Wh에 불과했어요. IIT 델리의 로힛 찬드라(Rohit Chandra) 교수는 “성과 자체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로 얼마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느냐”라고 강조했어요. 아직까지 석탄은 인도 전력의 주요 원천으로 남아있어요.

경제 전략과 맞물려 있는 청정에너지 확대 ⚡️

모디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설비 확대를 위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투자 유치를 독려하고 있어요. 이는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서 ‘자립형 인도(Self-Reliant India)’ 전략과 제조업 일자리 창출, 중국산 수입품과의 경쟁 대응 전략과도 맞물려 있어요. 그러나 여전히 많은 주정부 전력공기업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태양광보다 공급이 안정적인 석탄 발전을 선호하고 있는 현실이에요.

태양광 계약 둘러싼 비리 의혹 🚨

국영 석탄 기업 콜 인디아(Coal India)의 프라사드(Prasad) 의장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재생에너지 산업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아직 부족하다며 올해 30곳 이상의 폐광을 재개하고 신규 광산도 5곳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한편, 지난해에는 미국 법무부가 아다니 그린, 애저 파워, 캐나다 연기금 CDPQ의 전·현직 관계자 8명을 상대로 인도 주정부 관계자에게 2억 6,500만 달러(약 3,445억 원)의 뇌물을 제공해 태양광 계약을 따낸 혐의로 기소하면서 논란이 일었어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이와 관련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기소된 기업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요. 이 중 캐나다 연기금 CPDQ는 자신들이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 수사 당국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 친환경 전기차, 또 다른 환경문제를 만든다? 🔋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면서 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재료인데,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사용된 리튬이 205,000톤으로 2021년 95,000톤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어요. 2040년에는 900,000톤이 필요하다고 하고요. 그런데 이 리튬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는 리튬 채굴로 인해 주민들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고 해요.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타카마 사막 🌵

칠레는 세계 2위 리튬 생산국이에요. 문제는 리튬 채굴 방식인데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는 리튬을 얻기 위해 지하에서 소금물을 끌어 올려 증발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지하수가 사용되고 있어요. 이미 기후변화로 가뭄이 심해진 이 지역에서는 물이 점점 줄어들어 습지와 호수가 말라가고 있죠. 이곳 주민들은 "광산기업들이 물을 끌어가면서 전통적인 목축과 농업이 어려워졌다"라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요.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어요 🦩

리튬 채굴로 인해 아타카마 사막의 생태계도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플라밍고들이 먹이를 찾는 습지와 호수가 줄어들면서 플라밍고의 번식률도 크게 낮아졌다고 해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물학자 파비올라 곤살레스는 “리튬 채굴이 먹이사슬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어요. 지역 주민들도 "지속 가능한 삶보다 단기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채굴 방식은 결국 자연과 주민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라고 말해요.

새로운 기술로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

광산기업들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어요. 특히 소금물을 증발시키지 않고 리튬만 직접 추출하거나, 증발된 물을 다시 땅속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을 연구 중이에요. 2031년부터는 현재 지하수 추출량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해요. 칠레 정부도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리튬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우리다"라며 기술의 효과와 기업들의 약속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