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많던 마스크는 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 몸으로요 😨
팬데믹 시기에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했어요. 그로부터 약 5년이 흐른 지금, 제대로 폐기되지 않아 거리나 해변, 농촌 지역 등에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는 육상·수상 생태계로 흘러들어갔어요. 그리고 서서히 분해되며 미세플라스틱은 물론, 자연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방출하고 있다고 해요. 특히 내분비계 교란물질도 있어, 인체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연구를 이끈 영국 코벤트리대학교의 안나 보거쉬(Anna Bogush) 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마스크+물=미세플라스틱, 실험으로 밝혀 🧪
연구진은 다양한 종류의 새 일회용 마스크를 순수한 물에 24시간 담가 두는 실험을 진행했어요. 그 결과, 모든 마스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물에 섞여 나왔고, 특히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표준이라고 알려진 FFP2, FFP3 마스크는 다른 제품보다 4~6배 더 많이 방출했죠. 100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의 매우 작은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수생 생물이나 사람의 체내에도 쉽게 유입될 수 있는 수준이에요. 이는 단순히 폐기된 마스크가 쓰레기가 되는 문제를 넘어, 미세한 오염원이 되어 생태계와 인체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해요.

호르몬 교란 물질까지 검출 💊
더 충격적인 사실은, 미세플라스틱 외에도 마스크에서 ‘비스페놀 B(BPB)’라는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점이에요. 이 물질은 체내에 흡수되면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해, 사람이나 동물의 호르몬 균형을 방해할 수 있어요. 연구진은 팬데믹 기간 중 전 세계에서 사용된 일회용 마스크가 환경에 약 128~214kg의 비스페놀 B를 방출했을 것으로 추정했어요. 보거쉬 박사는 “이제 우리는 일회용 마스크의 환경 비용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미세플라스틱과 유해 화학물질이 생태계와 사람 모두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지속 가능한 대안 개발과 소비자 인식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뒷수습까지 우리의 몫 💪🏻
이 문제는 결코 팬데믹이라는 이벤트로 인해 발생한 일회용 마스크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는 일상적으로 기저귀, 물티슈, 생리대 등 플라스틱 기반의 용품을 일회용으로 써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생필품은 필요할 테니까요. 특히 이런 제품들은 복합재질 제품이며, 오염이 심해서 재활용하기 어려워요. 결국 소각되거나 매립지로 향할 수밖에 없는데요. 만약 재사용 가능한 대체 제품들을 많이 개발한다면 어떨까요? 또한 사용하더라도 올바르게 버린다면, 그리고 올바른 폐기물 처리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수습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물론, 이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