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2035 NDC 수정본 70%를 주목해 🇦🇺

앤서니 앨버니지 (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수정본을 UNFCCC에 제출했다고 발표했어요. 이번 계획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최대 70% 감축하겠다는 호주의 약속을 공식화하고 2050년까지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어요. 이를 통해 6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76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주요 정책은 ?? 👏

주요 정책으로 (1) 그리드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200억 달러 투자, (2) 호주 전역에 커뮤니티 배터리와 태양에너지 은행을 제공하기 위해 3억 달러 추가 지원, (3) 재생 가능 제조 및 저 배출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재건 기금에 최대 30억 달러 투자, (4) 미래 직업으로 1만 명의 신에너지 수습생(New Energy Apprentices)을 훈련시키기 위해 1억 달러 추가 지원, (5) 기존 세이프가드 메커니즘(Safeguard mechanism)에 따라 호주의 주요 배출원에 대한 기준 도입, (6)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줄이고 전기 자동차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가 전기 자동차 전략 수립, (7) 전기자동차 충전에 대한 기존 투자를 2배 확대하고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5억 달러 추가 지원, (8) 2050년까지 연방 정부기관의 배출량을 제로화 약속 (9)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해 교토의정서 목표의 초과 달성 미사용 등을 제시하였어요.

이제는 타협이 필요해 😤

자유당 수잔 리 (Susan Ley) 대표는 감축 목표가 너무 과도한 수준으로 설정됐다며 이는 호주의 산업 경쟁력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반대로 녹색당은 2035 NDC가 지나치게 낮게 설정됐다며 글로벌 기후대응 목표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이에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적절한 지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너무 높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낮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호주의 이번 2035 NDC는 학계와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한 기후변화위원회를 통해 수립되었는데. 위원회는 지난해 4월 2035 NDC가 65~75% 사이로 설정돼야 한다고 권고했어요. 위원회는 2035 NDC 최종 보고서를 통해 "2005년 수준에서 62~70% 감축하는 것이 관련 법규에 명시된 사항을 고려할 때 호주가 달성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호주의 국가적, 경제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어요. 하지만 일부 기후 활동가들이 2035 NDC는 최소 75% 이상이 돼야 한다며 정부 발표에 반발하고 있고, 이에 크리스 보웬 (Chris Bowen) 호주 기후변화부 장관은 "70% 이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이번에 선택된 범위가 달성 가능한 최대 야망 수준"이라고 말했어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

호주의 기후변화위원회는 (Climate Change Commission) 현재의 속도로 기후 위기가 지속되고 지구의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간다면 호주 퀸즐랜드와 노던 테리토리주 내에서만 폭염과, 자연재해 및 풍토병으로 인한 피해가 200% 이상 증가한다고 발표했어요. 실제로 호주 퀸즐랜드 북부지역은 극심한 폭우와 길어진 우기로 인해 토착화된 풍토병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요. 이것은 기후 위기가 미래세대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의 삶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해요. 기후 위기 자체를 부정하고 최소한의 토론조차 거부하는 지도자들이 늘어나는 시기에 가치를 중요시하는 전 세계 시민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미래를 걱정하는 활동가들의 외침도 소중하지만 기성세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어필하면서 미래의 재난, 그리고 더 이상의 극단 주의자들의 확대를 억제해 내는 지혜도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