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7특별레터 네번째 편은 청년 활동가들과 함께한 '글로벌 메탄 서약' 세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COP27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오늘, 한국 파빌리온에서 GEYK 멤버들은 ‘글로벌 메탄 서약’을 주제로 현지시간 4시 반부터 약 2시간가량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과 대만, 일본에서 온 청년 기후변화 활동가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글로벌 메탄 서약, 그것이 궁금하다!
글로벌 메탄 서약 (Global Methane Pledge)은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EU와 미국을 중심으로 발표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2030년까지 메탄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중에서도 영향이 강한 메탄 감축을 통해 2050탄소중립까지 시간을 벌기 위함으로 메탄 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경우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0.3도씨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대기 중에 가장 많은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지만 메탄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약 28배에서 34배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30여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 중 참여국으로는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필리핀, 네팔 등이 있습니다.
함께일때 강한 우리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청년 기후 활동가들이 모여 각 정부의 메탄 관련 정책과 청년 세대의 참여를 주제로 발표 및 패널토론을 이어가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청년 세대로 서로의 메탄 감축 및 전반적인 기후변화 대응 활동 또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 측 발표자로 참여한 이지혜 활동가는 국제 메탄 협약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후 국내 메탄 배출 현황 및 이에 관한 기후변화청년단체GEYK의 활동을 소개하였습니다. 대만측 연사였던 나타샤 웨이(Natasha Wei)의 경우 대만의 메탄 감축 정책 기조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였으며 일본측 연사인 소마 콘도(Soma Kondo)는 일상과 메탄 배출을 연계하여 관련 정책을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중국 발표 당시 현장 반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 측 연사로 참여한 루이밍 송(Ruiming Song)은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꾸준히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국제 메탄 협약과 같은 글로벌 협력 체계에도 함께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으로 현재 중국의 현황과 배출량이 많은 농업과 폐기물 부분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발표를 마친 한국의 이지혜 활동가는 ‘이산화탄소만이 아니라 기타 다른 온실가스 감축까지 목표로 하는 국제사회의 모습에 기대가 크다’며 ‘한국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가 메탄 감축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우리가 기후변화 대응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이후 패널 토론에서는 현장 참가자로부터 청년 활동가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이에 한국 측 패널 조윤주 활동가는 ‘대학에 들어와 기후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참여 등 지금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았다’며 ‘앞으로 해당 분야 대학원 진학을 통해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이어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생물다양성 및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습니다.
대만 측 연사인 나타샤 웨이는 엔지니어링을, 일본 측 연사인 소마 콘도는 정부 관계자로서 정책적인 측면에서의 기후변화 활동을, 중국 측 연사인 루이밍 송은 데이터 구축을 통한 증거 기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힘으로써 현장에서 각 지역 별 중점 과제에 따른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행사 마무리 이후 현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킨 유럽연합 측 COP27 참가자는 ‘각 지역의 청년세대가 한 데 모여 목소리를 내는 행사라 인상깊었다’며 ‘앞으로도 청년세대로서, 지금 당장 그리고 앞으로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세대로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는 참여 후기를 남겼습니다.
MC 및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박하영 활동가는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한다면 무엇보다 네트워킹을 꼽고 싶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서로의 단체와 활동에 사이 연계점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 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지역의 청년들이 연대할 수 있는 자리를 계획하고자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샤름 엘 셰이크에서의 일정은 이로써 모두 끝이 났습니다. 길고도 짧았던 약 일주일간의 시간동안 COP27 내에서 진행된 다양한 세션은 물론 각국 활동가들, 이해관계 당사자들과의 교류 또한 활발히 이어졌는데요, 11월 21일 뉴스레터에서는 그동안의 뉴스레터에서 담지 못한 이집트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12월 4일에는 이번 COP27에서의 주요 쟁점과 현장에서의 GEYK 멤버들의 활동 공유를 확인하실 수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