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하게 자란 내가 이런 공기를 마셔도 될까? 공기마저 암 위험을 높여 💨

#환경오염 #온실가스 #식량위기 #기후위기 #COP30 #기후변화 #NDC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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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번째 레터는 귀하게 자란 내가 이런 공기를 마셔도 될까? 공기마저 암 위험을 높여 / 미국, COP30 대표단 불참 결정 / (할로윈) 초콜릿 먹을게 (카카오나무) 멸종할게 (실험실) 내가 만들게
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첫번째 이야기 by 어름

💨 귀하게 자란 내가 이런 공기를 마셔도 될까? 공기마저 암 위험을 높여 💨
최근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 연구팀에서 다년간의 대규모 유방암 연구 자료를 통합 분석한 결과, 대기 질이 낮은 지역에 사는 여성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발표했어요. 특히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10ppb 증가하면 유방암 발병률이 3% 증가했고,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₂.₅) 농도가 5㎍/㎥ 상승하면 치료가 어렵고 치명적인 종류의 유방암 발병률이 유의하게 높아졌어요.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치 이하의 NO₂ 농도에 노출되어도 위험이 증가했다는 사실이에요. 즉, 지금의 안전 기준이 실제로는 우리 몸을 충분히 지켜주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예요.

공기 중 보이지 않는 발암 요인 ☠️
NO₂와 이를 포함한 질소산화물(NOx)은 주로 석유·석탄·가스 등 화석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특히 차량 배기가스의 주요 지표에요. 고농도의 NO₂와 NOx에 장기간 노출되면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 반응을 통해 DNA가 손상되고 복구가 저해되어, 유방암뿐만 아니라 폐암, 방광암, 전립선암 등 여러 암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PM₂.₅는 화석연료 연소나 산업 활동 등으로 직접 배출되거나, NOx와 같이 1차로 배출된 가스상 오염물질의 대기 중 화학 반응을 통해 2차로 생성되요. PM₂.₅는 크기가 작아 폐 깊숙이 침투해 혈류를 따라 전신으로 퍼지며, 유방암과 폐암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어요.

공기를 바꾸는 일, 지구와 우리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일 🌎
대기오염은 더 이상 호흡기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발생에 관여하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특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NO₂, NOx, PM₂.₅는 대부분 화석연료의 연소와 산업 공정에서 만들어져요. 따라서 에너지와 산업 구조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는 일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대응에 더하여 대기 질 개선을 통한 공중보건 전략이 될 수 있어요. 연구 책임자 어빈은, “공기가 좋은 곳으로 이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 청정공기법, 특히 차량 통행을 줄이고 대체 교통수단을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어요. 깨끗한 공기를 지키는 일은 지구의 온도를 낮추고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우리의 건강을 보호하는 일이에요.

두번째 이야기 by 은하

🔥 미국, COP30 대표단 불참 결정 🔥
트럼프 행정부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릴 제30차 유엔기후총회(COP30)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공식 확인했어요. 이는 미국이 기후위기 대응에 적대적인 입장을 다시금 분명히 드러낸 결정이에요. 미국은 지난 30년간 크고 작은 대표단을 꾸준히 보내왔지만, 이번에는 사실상 ‘전무(全無)’ 수준의 참여가 될 전망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사기극(hoax)”이라고 부르며 파리협정 탈퇴를 재확인했죠. 백악관 대변인 테일러 로저스는 “그린 뉴딜 사기극(Green New Scam)이 미국을 망칠 뻔했다”며, 트럼프의 ‘상식적 에너지 아젠다’ 덕분에 미국의 전력망 안정성과 가계비 절감이 가능했다고 주장했어요. 행정부는 바이든 시절 운영되던 기후특사 제도와 관련 부서를 폐지했고, 외교 대신 개별국가와의 직접 거래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참으로 미국은 기후협상의 무대에서 스스로 존재감을 지우는 셈이 되었어요.

트럼프 행정부의 양자 중심 에너지 외교 💰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럽연합(EU)과 7,500억 달러 규모의 석유·가스 구매 계약을 성사시켰고, 일본, 한국과는 희토류 및 원자력·화석연료 프로젝트 개발 협정을 맺었어요. 그는 “이 ‘그린 사기극’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당신의 나라는 실패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보다 ‘전통적 에너지원’으로의 회귀를 강조했죠. 이 같은 행보는 미국이 다자간 협의 대신 ‘양자 거래 중심의 기후외교’로 방향을 틀었다는 신호로 읽혀요. 한편 COP30은 이미 난항이 예상되고 있어요. 대부분의 국가는 감축계획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고, 개최지 벨렘에서는 숙소조차 부족한 상황이에요. 미국의 부재는 협상의 동력을 약화시키며, 주요국 간 신뢰 형성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현장에 남은 미국 내외의 목소리 🌎
전 오바마 행정부 기후수석협상가 토드 스턴은 “그들이 관심이 없으니 불참이 놀랍지 않다”며, “기후변화는 현실이고 창밖만 봐도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번 회의에는 주지사, 시장, 의원, 시민단체 등 미국 내 지방·민간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예정이에요. 로드아일랜드주 상원의원 셸던 화이트하우스는 “대사관 지원조차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연방정부의 무관심을 비판했어요. 그는 “이 행정부는 예측 불가능하다. 마지막 순간에 기후 부정론자들로 가득 찬 비행기를 보낼 수도 있다”고 꼬집었죠. 익명을 요구한 전직 국무부 고위관리는 “차라리 미국이 없어서 다른 나라들이 강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그 편이 낫다”고 말했어요. 미국의 불참은 분명한 정치적 공백이지만, 동시에 다른 나라들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세번째 이야기 by 지킴

🎃 (할로윈) 초콜릿 먹을게 (카카오 나무) 멸종할게 (실험실) 내가 만들게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최대 초콜릿 수출국에 관세를 부과했어요. 최대 카카오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21%, 두번째로 큰 생산국인 에콰도르에는 15%의 관세가 부과된 것이죠. 그리고, 2024년부터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로 카카오 작물에 피해가 있었던 것도 올해 초콜릿 가격에 악영향을 미쳤죠. 하지만,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사탕, 초콜릿에 대한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요. 여러분들은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달콤한 디저트를 꾹 참을 수 있나요?

생산자의 선택: 비용 상승을 손실로 부담 vs 소비자에게 전가 😮
미국 최대의 초콜릿 제조회사인 허쉬는 이번 봄에 관세로 인하여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급등하는 카카오 가격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어요. 아무리 제조를 미국에서 하더라도 주요 원재료인 카카오는 열대 기후에서만 재배 가능하기에 사실상 해외 조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죠. 가격 인상 대신 제품 크기를 줄이거나, 카카오 함량은 줄이고 아몬드나 우유 등 부재료의 비율을 늘리는 ‘슈링크플레이션’의 조치를 취하기도 하는데요. 이 역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전략이에요.

소비자의 선택: 섭취 줄이기 vs 실험실 초콜릿 🧪
트럼프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거나, 2024년 서아프리카 지역의 강우로 인한 피해가 누그러지면 초콜릿 가격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까요? 카카오 나무는 가뭄과 질병에도 취약해요. 또한, 기후 위기와 관련된 또 다른 기상 이변은 예측하기 점차 힘들어 졌고요. 실제로 2024년 뿐만 아니라, 2023년에도 서아프리카 일대는 지속적인 고온 피해를 입었고 거의 매해 카카오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어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나무가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해요. 반면, 할로윈 시기에 사탕, 초콜릿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전미소매업연맹에 따르면 사탕, 초콜릿, 의상, 장식 등 할로윈 관련 매출은 2023년 122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5년에는 이를 뛰어 넘는 13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어요. 즉, “카카오 나무는 멸종 위기에 있지만, 초콜릿은 먹고 싶어!” 상태인 것이죠. 여기서 기회를 찾은 사람들이 있어요. 바로 카카오 나무 줄기를 잘라 실험실에서 세포 배양 기술을 통해 카카오를 재배하는 ‘캘리포니아 컬처드’라는 기업이에요. 일명, 실험실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죠.

실험실 초콜릿, 과연 세상에 나올까? 🍫
이들은 실험실 초콜릿의 생태학적 이점으로 산림 벌채 및 비료, 살충제 사용으로부터 토양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해요. 또한 실험실에서 통제하는 만큼, 일반 초콜릿의 맛을 따라 잡는 것은 물론, 맛과 풍미를 더욱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하고요. 무엇보다도 이들의 목적은, 초콜릿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전통적인 방식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 자명하기에, 카카오 재배 농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초콜릿을 지속가능한 음식으로 만드는 것에 있다고 해요. 아직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초기 높은 가격 문제, 신기술을 적용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계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요. 여러분들은 마트에서 ‘실험실 재배’ 라는 표시가 있는 초콜릿을 마주칠 준비가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