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Y에서의 첫 만남들

둘째 날 아침, 우리는 본격적으로 COY(Conference of Youth, 청년 기후총회) 세션에 참여했어요. 세계 곳곳에서 온 청년 단체들이 자신들의 이니셔티브와 지원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소개하는 피칭(pitching) 세션으로 하루가 시작됐어요. 짧은 시간 동안에도 각국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어서 우리는 기후재정과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관련 교육 세션에 참여해, COP30의 주요 의제들을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다양한 언어와 관점 속에서도 “실행과 해법”이라는 이번 COP의 주제가 분명하게 느껴졌던 의미 있는 하루였어요!

올해 상반기, GEYK은 We Are Tomorrow Global Partnership(WAT-GP)과 함께 청년 기후 행동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세션에 참여해 왔어요. WAT-GP는 전 세계 청년들이 각 나라 의제를 국제 무대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십으로, GEYK도 그 여정에 함께하고 있어요. 상반기에는 WAT이 주최한 첫 세션을 시작으로 General Advocacy Workshop, Agenda Writing & Position Paper Workshop, NbS in UNFCCC Negotiations 등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었어요.

그리고 COP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날, 그동안 화면 속에서만 보던 전 세계 멤버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이 드디어 찾아왔어요. 현지  디저트와 음료를 곁들인 따뜻한 자리에서, 각자의 현재 상태를 ‘생태계’에 비유하며 소개하는 브레이크타임으로 문을 열었어요. COP 경험이 있는 멤버들은 처음 참가하는 멤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우리는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기대, 걱정, 설렘을 공유했어요. 서로가 COP에서 준비 중인 행사나 집중하고 싶은 의제, 그리고 언제 처음으로 ‘climate action을 해야겠다’고 느꼈는지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기도 했죠. 저는 WAT-GP에서 꾸준히 다뤄온 NbS와 숲, 자연을 집중하고 싶은 의제로 공유했고, AI, Finance, Energy transition 등 모두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었죠. COP이 처음인 저 새싹에게 이 시간은 유난히 특별했고, 6개월 넘게 이어진 온라인 만남보다 단 하루의 대화로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