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자오면순환 #지속가능한항공연료 #SAF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주의 둘러보기👀
225번째 레터는 아이슬란드, 기후 변화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선언하다 /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 블랙프라이데이로부터 지구와 지갑을 지켜라 에 대한 이야기를 마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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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by 어름
⚠️ 아이슬란드, 기후 변화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선언하다 🚨최근 대서양 자오면 순환(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 AMOC)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례적으로 해류의 붕괴 가능성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공식적으로 지정했어요. AMOC는 아이슬란드의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인데, 이 해류가 약화하면 극심한 한파와 폭풍으로 인해 사회 기반 시설과 주요 산업이 파괴되고 국가 전체의 생존이 위협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선언은 특정 기후 변화 요소가 정부 차원에서 국가 안보 위협으로 지정된 최초의 사례로, 기후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방식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대서양의 컨베이어 벨트 AMOC, 왜 붕괴되려 하는데? 🌍 AMOC는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처럼 순환하는 해류 시스템으로, 남반구와 열대 지방의 표층수가 북반구로 이동해 차갑게 식고 깊은 층으로 가라앉아 다시 남쪽으로 되돌아오죠. 이 순환 덕분에 아이슬란드를 포함한 북유럽의 겨울은 온화하게 유지되죠. 하지만 기온 상승으로 인해 북극 해빙과 그린란드의 빙상이 녹아 담수가 바다로 유입되면, 해수의 열과 염분의 균형이 무너져 AMOC를 방해할 수 있어요. 과학계에서는 AMOC의 붕괴 가능성과 시기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일부 연구는 금세기 내 붕괴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요. 가장 최근의 IPCC 6차 보고서에서도 2100년 이전에 AMOC가 급격히 붕괴될 가능성을 이전보다 크게 평가했어요.
AMOC가 붕괴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AMOC가 붕괴되면 해양의 열 수송 및 탄소·산소 흡수, 기상 및 기후 패턴, 해수면과 열대 강우대의 위치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아이슬란드를 포함한 북유럽의 겨울에 극심한 한파가 발생하고, 형성된 해빙이 퍼져 영국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북유럽과 남유럽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제트기류가 강화되면 북서 유럽에서는 폭풍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요. 반면 여름에는 더 치명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남반구에서는 온난화가 심화될 수 있죠. 또한 미국과 유럽의 해수면이 상승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몬순과 강우 패턴이 교란되며, 이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요.
기후 안정성은 국가의 생존 조건이다 🛡️ 이렇듯 AMOC의 붕괴는 아이슬란드의 기후뿐만 아니라, 지구 시스템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위험이에요. 아이슬란드의 이번 결정은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고위급 대응을 촉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 있어요. 기후 변화 속도가 너무 급격해 적응조차 어려워질 수도 있는 지금, 다른 국가들 역시 더 늦기 전에 이를 따라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강화해 국가의 생존 능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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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by 오목이
🛬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항공 산업의 탈탄소화는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문제로 인해 SAF(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생산을 통해 달성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요. 음식물 쓰레기는 SAF로 유망하지만, 몇몇 특성 때문에 연료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단 평가도 있어 왔어요. 그래서 Nature에서 코발트 몰리브덴 촉매를 사용하여 음식물 쓰레기에 기반한 바이오 원유를 SAF로 전환하는 경로를 시연했어요.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SAF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까? 💸 SAF는 생산, 운송 및 연소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활용하는 순환 탄소 루프를 형성하여 항공 부문의 탄소 발자국을 대폭 줄일 수 있고, 기존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요. 음식물 쓰레기는 보통 매립 및 소각 시 온실가스를 유발하여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에너지 및 탄소 회수를 위한 지속가능한 원료로 주목받고 있죠. 이에 Nature의 한 연구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온 바이오 원유를 코발트 몰리브덴 촉매를 사용한 수첨기법(hydrotreating)을 통해 SAF로 전환하는 경로를 제시했어요.
기존 기술의 어떤 단점을 보완한 것일까? ⁉️ 바이오 원유는 복잡한 구성, 높은 산소 함량, 높은 점도와 산도, 낮은 발열량 등의 물리화학적 특성으로 인해 기존 연료를 그대로 대체하기 부적합했어요. 바이오 원유의 무기 성분을 제거하고 연료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정제(upgrading)될 필요성이 있었죠. 이를 코발트 몰리브덴 촉매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정제하는 경로를 성공적으로 시연한 것이에요. 순환성 지수(Circularity Index) 분석 결과, 기존 연료 대비 에너지 순환성을 31.1%, 탄소 순환성을 17.0%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바이오 원유의 SAF 경로가 탈탄소화된 항공 산업을 위한 기존 연료를 대체할(drop-in) 잠재적인 경로임을 보여준 것이에요.
앞으로의 과제는? 🛫 이제 한 단계 전진한 것이기에, 향후 연구 방향으로는 수소 처리 과정에서 이성질화(isomerization)를 촉진하여 냉간 유동 특성(cold flow properties)을 개선하고 SAF 수율을 높이는 촉매 개발 및 반응 튜닝이 될 것이에요. 즉 원유 분자의 구조를 바꿔 추운 곳에서도 잘 얼지 않게 만들고, 동시에 생산 효율도 높이는 기술 개발로 나아가야 한단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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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 by 지킴
💸 블랙프라이데이로부터 지구와 지갑을 지켜라 🌎요즘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죠. 미국의 대표 명절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연말 쇼핑 시즌이니까요. 이런 때일수록 기업은 흑자로 전환할지 몰라도, 우리의 지갑과 지구가 적자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할인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업들이 이득을 얻는 동안, 그 반대급부는 누구에게 어떤 모습으로 찾아오는지 살펴보며 블랙프라이데이와 설레는 연말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지구를 지키는 방법 💪🏻국제 환경단체 ‘지구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에 따르면 2025년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은 7월 24일이라고 해요. 인류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지구 자원을 7월 24일에 모두 소진했고, 그 이후로 쓰는 양은 미래 세대의 몫이라는 의미에요. 이미 지구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요.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는 큰 결심이 아니라 작은 선택에서 시작할 수 있어요. 꼭 필요한 소비는 무분별한 온라인 주문 대신, 가까운 마트를 직접 방문하면 불필요한 배송 포장과 운송상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요,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개되는 기업별 ESG 등급을 조회하고, 지속가능한 브랜드의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실천이 될 수 있어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도 정말 중요한데요, 특히 연말에는 물건의 가치가 아닌 설렘에 가격을 매기는 어드벤트 캘린더 열풍을 경계해야 해요. 개별 포장과 과대포장은 폐기물 처리 비용과 환경 부담을 크게 높이기 때문이에요.
지갑을 지키는 방법 💳 저는 “고도로 발달한 거지는 환경운동가와 구분할 수 없다” 라는 밈을 정말 좋아해요. 지구를 지키는 방법과 지갑을 지키는 방법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공감하기 때문이죠. 연말 쇼핑 시즌 동안에는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아래 세 가지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요?
- ‘할인율’ 때문에 사는 것은 아닌가? 사실 블랙프라이데이 이전의 정가와 할인율, 최종 가격에 비해 저렴하지 않다고 해도 지금, 이 양을 살 것인가?
- 중고 거래로 구할 수는 없는가? 비슷한 것을 이미 갖고 있지 않은가? 전에 비슷한 이유로 샀던 물건들이 방 한 평을 차지하고 있는데, 평당 월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가?
- 설렘과 도파민 때문에 사는 것은 아닌가? ‘슬픈 배달음식 증후군’처럼 언박싱 후에 나오는 포장 쓰레기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거나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가?
정말 중요한 것을 아는 방법 💗세계자원연구소(WRI)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기후 행동 성적표는 45개 전 항목 미달, 1.5℃ 목표가 사실상 경보 구간에 들어갔다고 해요. 고물가, 화폐가치 하락, 실질 소득 감소, 자산 격차 등의 경제 상황도 심각하게 다가오고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청년 세대의 대응은 양극화되는 모습이에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불편을 감수할 수도 있고, 먼 미래에 불안하기 보다는 현재에 집중할 수도 있겠죠. 무엇이 반드시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필요해요. 적어도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만큼은 반짝이는 패키지, 공격적인 마케팅, 높은 할인율에서 도파민과 설렘을 찾지 않고, 통장 잔고를 지켜낸 것, 지구 환경에 기여했다는 데에서 성취감을 찾으면 어떨까요? 기업이 원하는 소비 대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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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이.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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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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