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뇌 훈련을 통한 기후 위기 극뽁 방법 🧠

#기후우울증 #COP27 #트림세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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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번째 레터는 두뇌 훈련을 통한 기후 위기 극뽁 방법 / 가축의 트림에도 세금을 매긴다? / 작전명, 1.5도를 지켜라 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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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 두뇌 훈련을 통한 기후 위기 극뽁 방법 🧠

기후 문제는 국가와 기업 단위로 극복해야 하기도 하지만, 결코 개인의 노력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죠. 하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 힘든 문제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노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우울감에 빠지기도 해요. 그런데 만약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기후 위기를 잘 대응하고 나아가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두뇌 훈련을 통해 기후 문제에 접근한 사례를 소개하려고 해요!

기후 문제를 인식하는 것은 두뇌와 관련이 있다 ❓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의 소와 신경외과 의사인 앤 크리스틴 듀하임(Ann-Christine Duhaime) 박사는 최근 뇌과학과 환경 위기 해결의 연관성을 주제로 책을 발간했어요. 듀하임 박사는 우리가 기후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로 우리의 뇌가 생존과 관련된 상황에 초점을 맞춘 단기 의사 결정을 위해 진화했다는 점을 꼽았어요. 반면에 기후 변화는 즉각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특히나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의 결과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죠. 따라서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위협이나 보상은 우리의 생존 결정에 도달하지 못하고 뇌의 변화를 끌어내기 어렵다고 보는 거예요.

보상: 내가 행동을 바꿔볼게 얍 🧚‍♀️

듀하임 박사는 유럽의 한 실험을 예로 들며 우리의 행동에 변화를 주기 위한 방법으로 ‘보상 시스템’에 주목했어요. 이 실험에서는 한 지역을 팀으로 묶은 뒤, 쓰레기 감축, 에너지 절약 등과 같은 일상에서 변화를 주고자 하는 친환경적 행동을 선택하게 했어요. 팀은 행동을 바꾸는 방법과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는 것과 같이 결과를 추적하는 방법을 교육 받았어요. 그리고 팀원들은 정기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격려하고 팁을 공유하는 등 유대감을 쌓는 사회적인 보상을 얻어가도록 했어요. 신기한 점은 이 실험이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이 지속적으로 환경친화적 행동을 이어 나간다는 것이었고 핵심은 사회적 보상이었어요. 듀하임 박사는 이 실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사회적 보상 경험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개인의 삶에 내재화했고, 이는 두뇌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어요.

본격 두뇌 트레이닝 꿀팁 기후 ver. 🍯

이제 기후 위기는 우리 모두의 집단적인 합의와 행동으로 해결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어요. 듀하임 박사는 이러한 집단행동도 우선 두뇌 훈련에서 시작한다고 말하면서 우리의 생각과 두뇌를 훈련해 행동에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3가지를 추천했어요.

친환경적 선택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나 보람을 가져다줄 수 없을 수도 있음을 마주하기.
마음 맞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즐거움을 찾는 등 사회적 보상을 찾아보기.
내가 하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영향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두번째 이야기

🐑 가축의 트림에도 세금을 매긴다? 🐑

뉴질랜드는 전체 인구보다 많은 약 2,600만 마리의 양과 1,000만 마리의 소를 키우는 축산 선진국이에요. 지난 10월 뉴질랜드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가축의 트림 등 농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비용을 부과하기로 발표했어요. 세계 최초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뉴질랜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위 이 ‘트림세’는 비단 농민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에요.

‘He waka Eke Noa’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

뉴질랜드는 세계 최대 낙농 수출국으로, 농축산업이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 전체 배출량의 절반 수준이나 되는데요. 농축산업은 주로 메탄과 아산화질소를 배출해요. 이에 정부는 정부와 농축산업 단체 등이 농축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공동 구성한 ‘헤 와카 에카 노아(He Waka Eke Noa, 우리 모두 함께 가자는 마오리족 속담) 1차산업 기후변화 대응 파트너십’의 제안을 수용해 오는 2025년부터 소와 양의 트림에서 발생하는 메탄 등 온실가스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기로 발표했어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주도하는 뉴질랜드 정부 🙌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는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이 제도는 뉴질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농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주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농축산 수출품의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또한 아던 총리는 “이는 뉴질랜드가 저탄소라는 미래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세계 어떤 나라도 아직 농업에 대한 탄소 배출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선구자로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기후 위기 대응과 농업기술에 투자하는 축산 선진국 😊

녹색당 대표이자 환경부 장관인 제임스 쇼(James Shaw)는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농업을 위한 효과적인 배출가스 가격책정 시스템이 이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정부는 이 제도와 쓰레기 매립을 통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17년 수준보다 10% 줄이고, 2050년까지 24~47%를 감축할 계획이에요. 정부는 농민들이 양과 소의 트림을 줄이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세금으로 얻는 정부의 수익은 새로운 기술과 연구, 그리고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농업 부문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세번째 이야기

👮‍♀️ 작전명, 1.5도를 지켜라 👮‍♂️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주요성과 중 하나는 산업화 이전 대비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한 국제 사회의 목표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건데요. 올해 이집트의 상황은 크게 달랐어요. 1.5도 이내 상승 억제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몇몇 국가들의 반대로 거부되었기 때문이에요. 이와 같은 결과는 COP27에서 큰 진전을 이루어내기를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1.5도라는 목표를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Photo by Alexas_Fotos on Pixabay

1.5도가 죽었다? ☠️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높은 수준으로 제한하려는 목표는 지난달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COP27에서 일부 국가들로부터 공격받았어요. 마지막 몇 시간 동안, 1.5C 제한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걸프 국가들, 그리고 중국, 브라질과 몇몇 다른 국가들의 반대로 거부되었고, 인도가 제안하고 최소 80개국이 지지한 화석 연료 단계적 감축에 대한 결의안도 최종 텍스트에서 제외되었어요.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실망감을 표했기도 했어요.

1.5도는 살아있다! 👋
그러나 정말 1.5도는 지켜낼 수 없는 걸까요? 에너지 경제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파티 비롤(Fatih Birol)은 단호히 아니라고 답합니다. 세계는 여전히 1.5도를 지켜낼 수 있으며, 그 목표가 이제 도달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화석 연료 지지자들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요.

비롤은 더 이상 1.5도를 지켜낼 수 없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요. 우크라이나 전쟁과 화석 연료 가격 급등의 여파로 올해 청정에너지 투자가 급증했으며, 모든 공약이 이행될 경우 현재 국가들의 넷제로 달성 목표는 1.5도로 돌아올 수 있는 한계 내에서 1.7C의 온도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에요.

또, 비롤은 이러한 주장이 "정치적으로도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요. 세계 경제를 저탄소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근거였어요. 그는 1.5C의 사망을 선고하는 순간 투자자들과 금융 기관들의 움직임이 지연될 것이라 말하며, 기존 에너지 시스템의 지지자들이 수혜자가 될 것이라 경고했어요.

희망만이 변화의 동력이기에 ✨
비롤은 COP27의 결과가 1.5C 목표를 달성하기에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했어요. 그는 "세계 에너지 부문이 COP27로부터 강력한 신호를 받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밝혔어요. "이렇게 명확한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당사자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는 다소 혼란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지는 경제성은 분명하다고 말해요. 풍력과 태양열 발전이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화석연료보다 저렴하고, 더 많은 국가들이 국가 안보와 산업 정책의 문제로 청정에너지를 확대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비롤은 당사국들이 1.5도라는 목표를 계속 추진해야 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어렵지만 목표를 지켜내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각기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눈앞의 어려움이 곧 불가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할 때, 변화는 일어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