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 대신 기차 이용을 격려하는 네덜란드 항공사 회장 🚆
네덜란드 항공사 KLM의 회장이자 최고 경영 책임자인 마르잔 린텔(Marjan Rintel)은 승객들에게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단거리 이동 시 항공편보다는 철도 이용을 독려했어요. 린텔은 ‘지속 가능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철도 산업과 항공 산업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어요. 그녀는 실제로 KLM의 근거지인 암스테르담에서 합병사인 에어프랑스(Air France-KLM)의 본부가 위치한 파리로 이동할 때,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고 해요.
탄소 비용 절감을 위한 단거리 국내선 운항 중단 ✈️
유럽의 각국 정부들은 비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이 단거리 비행 대신에 고속열차를 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는데요. 2020년에 에어프랑스(Air France)는 코로나 유행 당시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2시간 30분 미만의 철도 혹은 버스 대체 노선이 존재하는 목적지로의 국내선 운항을 중단했어요. 지난주 프랑스 국회의원들은 유럽 연합이 승인한 단거리 비행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어요. 하지만 연결 항공편은 면제되는 등, 실제로는 파리에서 출발하는 세 개의 노선에만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한편, 6월에 네덜란드 정부는 스키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연간 44만 대로 10% 이상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어요. 이러한 정부의 조치로 단거리 노선이 대폭 축소되고 네덜란드의 국적 항공사인 KLM의 미래 성장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항공사의 지속 가능한 사업 구상 💡
린텔은 KLM이 이미 암스테르담과 브뤼셀, 파리를 연결하는 열차 서비스의 좌석을 일괄 계약했다고 말했어요. KLM은 네덜란드 철도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이 브뤼셀이나 파리로 기차를 타고 갈 유인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예정이에요. KLM은 항공권과 기차표를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및 프랑스의 철도 회사들과 환승을 더 쉽게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해요. 예를 들어, 수화물 서비스를 통합하여 고객이 공항에 짐을 부치고 기차 여행이 끝날 때 짐을 찾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린텔은 고객들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경쟁보다는 협력 🤝
KLM은 네덜란드 철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과의 협력 구조를 고안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린텔은 네덜란드의 국영 철도 회사 NS(Nederlandse Spoorwegen)와 프랑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를 연결하는 국제 특급 열차인 유로스타 그룹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린텔에 따르면 올 여름의 공항 노동자 파업으로 인한 인력난으로 항공편 수를 대폭 줄여야 했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최우선 과제는 운항의 안정성이에요. 그 다음으로는, 네덜란드 정부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 구축이 중요해요. 린텔은 "적은 우리 내부에 있지 않으며, 앞으로 유럽 전역은 통합할 것이다. 우리는 이례적인 시대에서 함께 강해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