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야기

🚲 Mile High City에서 E-Bike City로! 🚲

 비교적 높은 고도에 위치해 Mile High City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미국 콜로라도 주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인 덴버시가 E-Bike City라는 새로운 별명 가지게 되었어요. 덴버는 친환경 녹색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고 그 중 전기 자전거(e-bike) 구매 지원금 프로그램이 가장 대표적이고 인기 있는 정책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활용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자전거 도로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는 지원군을 만들고 있어요.

덴버시의 핫한 E-Bike 정책 🔥

2022년 4월, 덴버시는 새로운 전기 자전거에는 $400(한화 약 50만원), 화물용 전기 자전거에는 $900(한화 약 114만원)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했어요. 지원 프로그램 덕에 전기 자전거의 평균 가격은 $2,600에서 $2,100로 한화 기준 약 70만원이 낮아졌고요, 2022년에는 4,700명 이상의 시민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로 잠정 중단하기도 했어요. 2023년에 진행되는 동일 프로그램의 지원 금액은 낮아졌지만, 지난 1월 31일 열린 프로그램 지원 신청 860건이 약 20분 만에 완료되었어요. 

1년을 돌아보며 📝

2022년 프로그램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분석에 따르면 총 4,734건의 전기 자전거 지원금이 집행되었다고 해요. 또 전기 자전거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45km를 주행했는데, 그 중 35km가 자동차로 다녔던 이동거리를 대체했다고 해요. 특히 응답자의 71%가 기존 내연자동차를 덜 사용하게 되었다고 했으며, 응답자의 96%는 전기 자전거를 구매 결정할 때 지원 프로그램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어요. 마이클 핸콕(Michael Hancock) 덴버 시장은 지난달 보도 자료를 통해 약 160,000km 이상의 자동차 이동거리를 새로운 전기 자전거가 교체했다는 성과를 발표했어요. 탄소배출량 감소 외에도 전자 자전거는 대기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시민들에게 더 깨끗한 대기 환경을 제공하기도 해요. 그러나 많은 미국 도시와 마찬가지로 덴버에서 자전거로 주행하는 일은 여전히 불편하고 때로는 위험할 수 있고, 실제로 지난 12월에는 전기 자전거를 타던 두 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해요. 

더 나은 인프라가 필요해 👀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도로 위에 위험은 시민들의 더 나은 자전거 인프라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사실 전기 자전거 지원제도의 숨겨진 힘을 보여줘요. 시민들의 지원 프로그램 사용 전후 피드백을 통해 덴버뿐만 아니라 현재 자체 전기 자전거 프로그램을 고려 중인 다른 주에서도 자전거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대한 필요성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핸콕 시장의 공약이었던 약 200km의 자전거 도로 건설은 올해 말까지 이행될 예정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자전거 이용자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요. 때문에 궁극적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프로그램 경험을 통해 자전거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