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는 방식만 바꿔도 생명을 구하고, 돈을 아낀다고? 💰

#식량시스템 #지속가능한교통 #COP28 #농업과토양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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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번째 레터는 먹는 방식만 바꿔도 생명을 구하고, 돈을 아낀다고?/ 이제 파리에서는 SUV를 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COP28 그 후, 세션별 The 자세한 이야기 #1. 농업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첫번째 이야기

💰 먹는 방식만 바꿔도 생명을 구하고, 돈을 아낀다고? 💰

지난 1월 30일, FSEC(Food System Economics Commission)에서 발표한 ‘식량 시스템 전환의 경제학’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식품을 생산함으로써 수조 달러 상당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즉, 현재 식품이 생산, 판매, 소비되는 방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는 영양 부족, 생물다양성 손실, 기후변화 및 기타 환경 피해와 관련된 비용이 포함돼요. FSEC의 저자들은 오늘날 식품 시스템은 창출하는 가치보다, 파괴하는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해요.

비만과 영양결핍 등 건강 관련 전환 필요 🩺

식량 시스템 실패와 관련된 의료 비용만 보아도 연간 11조 달러에 이른다고 해요. 주로 비만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당뇨병, 고혈압, 암 등 식품과 관련된 비전염 질환으로 인한 피해이죠. 게다가 설탕, 소금, 지방 함량이 높은 초가공 제품과 식품들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70% 증가하여, 15억 명에게 이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러한 추세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영양 결핍의 악화로 약 6억 4천만 명이 영양 결핍으로 저체중이 되는 것과 연결되는 문제이기도 해요. 그러니, 소비자들은 궁극적으로 식단을 조정해야 해요. 1992년부터 2016년 사이에 전 세계 육류 소비는 500% 증가하였는데요, 이때 우리는 기후변화에 가축 생산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냈으며, 반대로, 육류 소비를 줄이면 가축 생산에 필요한 자원과 에너지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농업 및 가축 생산 등 기후환경 관련 전환 필요 🌱

즉,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인해 건강뿐만 아니라, 기후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으로 인한 오염에 세금을 부과하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재배되는 식량 및 식품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해서는 소규모 농민에 대한 금융적 지원도 필요하고요. 농가에 원격 감지 및 현장 센서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배포함으로써 오염을 줄일 수도 있어요.

전환을 위해 필요한 자원은? 💵

이와 같은 전환을 실제 구현하는 데에는 연간 2,000~5,0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해요. 그러나,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발생하는 피해액은 연간 10조 달러이죠. 피해에 비하면 해결 방법에 드는 금액이 아주 저렴하지 않나요? 전환을 실현하면 영양결핍은 2050년까지 근절될 수 있어요. 식이 관련 만성 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 1억 7,400만 명을 구할 수 있죠. 또한, 파리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어요. 즉, 식량 시스템의 전환은 지구와 인류 건강 모두에 대한 피해를 되돌릴 수 있는 기회이며, 정책 입안자들과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어요.

두번째 이야기

⛔ 이제 파리에서는 SUV를 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

파리에서는 지금 SUV의 주차 요금 3배 증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어요. 프랑스 수도인 파리에는 특히 외지에서 들어오는 차량이 많아요. 이에 파리 시민들은 큰 도로에서의 오염 문제, 작은 골목길에서의 교통 문제, 주차 공간 부족 및 녹지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해요. 또 이에 따라 발생하는 기후 문제와 대기 오염 문제 역시 해결하기 위해 ‘SUV 특별 주차 세금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게 될 예정이에요.

무엇이 변하게 될까? 🚐

이번 달(2월)에 파리의 지역 신문사인 Le Parisien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파리 시민의 61%가 SUV 주차 요금 인상에 찬성했어요. 파리에서 주차 세금에 대한 본투표 결과가 찬성이 나올 경우, SUV나 4X4 차량의 길거리 주차 비용은 파리 중심가에서 시간당 18유로, 나머지 구역에서는 12유로로 오르게 되어요. 이 세금은 1.6톤 이상의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차량, 2톤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돼요. 또 이번 조치는 파리 거주자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데요, 비거주자들이 주차한 SUV에 대해서만 조치가 시행되어요.

처음이 아닌 조치 🛴

파리는 2023년 8월에도 비슷한 내용의 투표를 진행했어요. 전기 스쿠터 대여 금지 여부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유권자의 약 7%인 103,000명의 89%가 금지에 찬성했어요. 이는 유럽의 수도에서 처음으로 전기 스쿠터 대여를 금지한 것이지요.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은 “파리는 시민들이 더 편안하게 숨 쉬고, 더 잘 살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어요. 또 이달고 시장은 이런 새로운 주차 세금이 SUV 차량에 대한 수요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어요. “지난해, 우리는 렌탈 스쿠터 금지로 인해 평화를 찾았습니다. 렌탈 스쿠터가 사라지자마자 해방감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번에는 SUV에 대한 조치를 통해 이를 기대해 볼 것입니다.”

시민들의 생각 🗣️

9살짜리 아이의 등교를 도와주는 루시(Lucie)는 “아침 교통 속 큰 SUV 차량에 혼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화가 납니다. 기후 위기의 시대 속에서도 제조업체들은 이 거대한 자동차를 만들고 있고, 제 아들도 이 SUV의 크기가 매우 충격적이라고 생각합니다.”라 말했어요. 파리시민인 두 자녀를 둔 다이앤(Diane)과 세 자녀를 둔 폴린(Pauline) 역시 아이들과 공기질, 소음, 기후, 도시 전체의 분위기를 위해서 차 없는 도시를 원한다고 밝혔어요.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동차 없는 도심 생활이 가능하다며, 파리에서는 SUV가 불필요함을 전했어요. 프랑스의 또 다른 도시인, 리옹(Lyon)의 Valentin Lungenstrass 부시장은 “우리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가볍고, 전기를 이용하는 차량을 선택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어요.

사진: Unsplash의 Gotrax

세번째 이야기

💬 COP28 그 후, 세션별 The 자세한 이야기 #1. 농업 💬

지난 2023년 12월 14일, 세션별 심화 내용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COP28의 마지막 현장 소식을 전해드렸어요! 이번 주부터 하나씩 그 내용을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로는 농업 세션인데요. Advancing Sustainable Food Systems: A Pathway to Climate Resilience라는 주제로, 잠비아의 Community Technology Development Trust Program 관리자인 Juliet Namgamba, 미국 낙농가의 전략 및 글로벌 개발 담당 부사장 Jay Wadelgov, 우간다 Agro Resilient Advisory의 전무이사인 Stephen Muwaya 등 주로 직접 농업 분야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어 현장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해요.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과 토양 🌿

농업은 실제로 오늘날 큰 온실가스 배출원이지만 토양의 질과 토양 건강을 향상하고 더 많은 수확량을 제공하면서 탄소 흡수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토양은 대기에 있는 탄소의 3배를 함유하고 있기에 탄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대부분의 참가자는 토양이 기후 친화적이고 탄력적인 식품 시스템을 개발하는 동시에 기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실현되어야 하는 진정한 잠재력의 분야라며 강조하였답니다. 2018년에는 FAO가 연구 '토양오염: 숨겨진 현실(Soil Pollution: A Hidden Reality)'을 발표했었는데요. 실제 이 연구에서는 토양 오염이 오염물질 독성으로 인해 작물 수확량을 감소시킬 수 있고, 생산된 농작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어요.

인구 증가와 비료와의 관계성 🌱

2050년 전 세계 인구는 90억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이는 현재 식량 생산량의 50%를 늘려야 함을 의미하죠.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는 효율적인 식량 시스템을 만들더라도, 생산량이 40% 정도는 증가하여야 함이 불가피하다고 해요. 한편, 농업회사 OCP의 지속 가능성 부서 대표 Hali mutch는 현재 식량 생산의 50%가 비료를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비료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이에, 비료의 가용성과 품질에 대한 평가, 대륙 전역의 토양 지도를 작성함으로써 각 토양에 필요한 원소를 기반으로 비료를 제작하기 위한 노력 등 과학 기반 접근 방식을 적용한 노력 등을 설명했어요.

지역사회와 함께 완성하는 데이터 📚

한 지역에서도 각 구역마다 토양이 다른데, 각 토양에 필요한 원소를 기반으로 비료를 제작해야 한다는 말은 곧, 통일성에 대한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지역사회가 나서서 관련 연구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끔 하는 구조를 만들고, 점차 규모의 확장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더 나아가서는 이에 작물 데이터를 적용한다면, 기후 대응에 효과적인 빅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