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P28 그 후, 세션별 The 자세한 이야기 #6. 의료 부문의 넷제로 달성 💬

6번째 소개할 주제는 기후 위기와 공동 편익 관계에 있는 의료 부문이에요. 의료 부문의 넷제로 달성이 기후 위기 극복, 그리고  보건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지요. 지난 COP28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Health Day를 진행하며, 보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는데요. ‘저탄소 및 기후 탄력적 보건 관리’를 위한 조치로써, 특히 의료 부문에서는 과연 어떤 노력이 실행되고 있을까요? 

유럽에서 주목하는 보건 분야의 지속가능성 💊

보건 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5%를 차지하며, 배출량의 84%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기에 결코 영향이 적지 않아요. 그래서 유럽에서는 EU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을 통해 병원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요. 참고로, 병원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보건 부문 전체의 1/3을 차지하는데, 이 중 70%가 Scope 3 배출량에 해당한다고 해요. 최근 보건 분야에서 기존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환경발자국을 50%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의료 부문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봐요! 

기후 탄력적 의료 시스템이란? 🚑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기후 탄력적 의료시스템이란 ‘기후와 관련된 건강 위험을 예측하고, 대응하고, 회복할 수 있는 보건 시스템’을 의미하는데요, 현재 약 10억 명의 사람들이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한 시설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 고소득 국가에서 먼저 의료 시스템 탈탄소화를 촉구한다면, 이것이 개발도상국의 의료 시스템 회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어요. 즉, 넷제로를 통해 기후 탄력적 의료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본 세션에서는 기후 탄력적 의료 시스템 구축 사례로, 아프리카의 차드(Chad)의 Ngouri 병원을 소개했어요. WHO에서 권장한 취약성 역량 및 적응 평가(VCA)를 시설 단위에 적용함으로써 일반 병원을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병원으로 전환한 사례이죠. 

병원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하는 방법  🏥

이이서 다양한 측면에서 실질적인 감축 노력을 시행한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병원 사례를 소개할게요. 병원에서 마취 가스로 사용하는 데스플루오란은 대기 중으로 방출되면 이산화탄소보다 더 높은 온실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가스를 사용하도록 조치한 결과, 3년간 약 1,6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었다고 해요. 또한 병원 내 식물성 식단을 확대함으로써, 식단 관련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30~50%(약 500~900톤) 감소했다고 하고요. 그 외에도,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 지원, 태양광 지붕 패널 설치, 임직원 대상 기후변화 시대의 의학 교육 제공 등 다양한 노력을 했어요. 하지만 고충을 겪고 있는 부문도 있는데요. 바로, Scope 3 계산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에요. 이에, 하이델베르크 지역의 글로벌 보건 연구소의 Alina Herrmann 박사는 탄소 발자국 계산 프로젝트를 소개했어요. 연구팀이 별도로 없는 병원 시설에서도 온라인 툴만으로 누구나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도록 했어요.

독일 사례 외에도 스위스 의료 시스템의 생태적 전환 로드맵, 프랑스의 의료 시스템 탈탄소화를 위한 정책 과제 등 많은 프로그램이 세션에서 소개되었는데요. 이러한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노력 덕분에 의료 부문 넷제로 달성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